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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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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과대학교(총장 우형식)가 특별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화제가 되고있다.
19일 실시한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금오공대가 지역 산업체에 근무하는 명장 1명, 기능장 1명 등 전문계 고교 출신 2명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
지금까지 이 대학은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사회에 크게 기여해 모범이 된 정치인이나 CEO 등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여 왔다.
그러나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공과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학력, 사회적 지위, 명성을 배제하고 오로지 산업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근무하면서 마이스터 정신을 갖고 성공한 기능인 출신을 발굴, 최고의 학위인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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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주) 이동형 반장 |
학위취득자 이동형 반장(51)은 구미에 소재한 구미전자공고와 한국 폴리텍Ⅵ대학 출신으로 현재 지역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주) 구미공장 예방정비 1팀의 작업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반장은 사내에서도 원가절감 개선 제안, 고효율 인버터 채택으로 에너지 절감, 전기설비 표준을 설정해 ISO9001 인증에 기여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우수기능인 표창장 수상(노동부장관), 구미시 최고근로자 수상(구미시장) 등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전기관련분야에 10개의 전공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공적을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대한민국 전기기기 분야 명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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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주) 김하수 상무이사 |
또 김하수 상무이사(54)는 금오공고와 창원기능대학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상무이사에 오른 성공한 장인이다.
경력이 말해주듯 기계가공 기능장으로서 우리나라 대기업의 임원이 된 입지적인 인물이다.
1982년 12월 삼성전자(주) 생산기술연구소에 입사해 1998년 8월까지 16년 동안 근무하면서 공장 자동화 추진 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한 김 상무는 삼성전자(주) 구미사업장 금형공장 책임자로 부임하면서 금형기술을 공장 자동화 추진 기술에 접목시켜 각 공정 특성에 적합한 자동화시스템을 하나씩 개발했다.
금형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결과 금형제작 납기를 27일에서 5일로 81% 단축시켰다. 이 결과 5배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쾌거를 이뤄낸 김 상무는 “오직 장인정신 하나만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형식 총장은 “이 분들은 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서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밑바탕이 된 주인공”이라면서 “최근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과 엔지니어들의 사회적 대우가 점점 악화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해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공과대학 특성에 맞게 지역 산업 발전에 공헌한 장인 중에서 바닥부터 출발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을 발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형식 총장은 취임 초기 3대 과제로 내건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을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실천하면서 학력 위주의 인물 평가와 이공계 차별이라는 우리 사회 병폐의 고리를 끊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타 대학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