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독자칼럼/소방차가 향하는 그 곳이 당신의 집 일 수 있습니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23일
구미소방서 상림119안전센터장 최오현
ⓒ 경북문화신문

작은 화재가 건물 한 채를 다 태우려면 얼마나 걸릴까? 소방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보면 화재가 집 한 채를 태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채 10분도 되지 않는다. 더 지체되면 그 집뿐 아니라 옆집도 위험하다.


 


소방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위험천만한 곡예운행을 하는 것도 화재가 번지는 속도 때문이고, 또한 생명이 달려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119안전센터에서 출동을 해 보면 애로사항이 많다.


 


물론 소방차를 비켜주고 싶어도 비켜줄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끔은 비켜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켜주지 않거나, 오히려 운행 중인 소방차 앞으로 끼어 들어오는 일조차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차로에서는 자기 신호라는 이유로,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소방차 앞으로 끊임없이 차량들이 지나가기도 한다.


 


과연 내 집에 불났어도 소방차 앞으로 끼어들까?


 


혹시 길을 터주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소방차 길 터주는 방법을 적어보았다.


 


사이렌을 울리는 소방차는 반드시 피해준다. 단순한 운행 시, 소방차는 사이렌을 울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만약 사이렌을 울리다가 멈추는 소방차가 있다면 그것은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하다가 중간에 취소되어서 그런 것이다.


 


뒤에서 소방차가 오면 옆 차선으로 비켜주고, 소방차가 있는 차선으로 끼어들지 않는다. 생각보다 소방차는 빨리 달릴 수 있다. 그러나, 다량의 물을 싣고 있어서, 급제동 시 추돌사고가 생길 우려 때문에 속력을 내지 못한다. 앞차가 옆 차선으로 비켜주고, 다른 차선에서 차들이 끼어들지 않으면 빨리 달릴 수 있다. “저 느린 소방차보다 빨리 달릴 자신 있어”라고 생각되어도 소방차 앞으로는 끼어들지 말자.


 


교차로에서 직진신호를 받아도 좌우측에서 소방차가 진입할 때는 서서히 멈춰준다. 교차로에서 내 신호에 옆쪽에서 소방차가 진입하려고 하면 빨리 그 앞을 지나가려고 앞차 뒤에 붙어가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앞차에 붙어 가면 뒤차와의 거리가 생겨서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다 같은 생각을 한다. 내가 앞차에 붙으면 뒤차도 내 뒤에 붙는다. 그러면 소방차는 신호가 끝날 때까지 꼼짝도 못하고 사이렌만 울릴 수밖에 없다.


 


한 대라도 멈춰주면 모두 멈출 수 있는데, 단 한 대도 멈춰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소방차가 뒤에 왔지만 신호등 때문에 가지 못할 때는, 좀 멀더라도 우회전해서 돌아가 주는 희생정신을 보여주자. 내가 희생해서 조금 돌아가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해 주었으면 한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해서 돌아가 주는 희생정신만 있다면 아무리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소방차가 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앞차들은 안 비켜주는데 나만 비켜준다고 달라질까하는 생각을 버리자. 신호대기하면서 안 비켜주는 차량이 있을지라도, 비켜주는 차량이 많으면 소방차가 신호 대기할 횟수라도 줄어든다.


 


주차장이 멀더라도 정식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목적지로 가자. 우리나라 이면도로상에는 주차된 차가 많다. 시장가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차가 움직일 공간도 나오지 않지만, 그 와중에도 주차된 차량이 있다. 잠깐의 볼일이라도 주차장이 좀 멀더라도 정식 주차장, 혹은 넓은 이면도로가에 주차하면 소방차가 진입을 못하는 도로가 점점 사라질 것이다.


 


법령이 바뀌어 동영상 기록에 의거해서 소방차 진로를 방해하는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하는 법안도 생겼지만, 과태료 때문이 아니라, 내 이웃을 위해서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서 소방차를 비켜주는 대한민국 국민이 많아지길 소원해본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2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