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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휘발유 100원 인하는 눈속임이었다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26일
김태환 의원 의혹제기
ⓒ 경북문화신문

 


올해 4월초부터 7월초까지 시행한 휘발유 100원 인하가 정유사의 눈속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정유사 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인하에 돌입한 4월이후 국내정유사들의 수출가격과 내수가격 차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휘발유가격과 국내휘발유가격의 차이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정유 4사 모두 공급가격을 부풀린 후 100원을 인하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이 김의원의 주장이다.


석유공사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09년 4월부터 100원 인하 이전인 올해 3월까지 SK의 내수판매용과 수출용 휘발유 가격차이는 내수용이 수출용보다 64.50원 더 비쌌다. 하지만, 100원인하가 시작된 4월 이후 3개월간 SK의 경우 가격차이가 80.67원으로 기존평균가격 64.50원보다 16.17원 증가했다. 특히, 6월은 그 차이가 111원으로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머지 3사(GS,현대,S-oil)의 인하기간 전 내수`수출 가격차이는 평균 31.62원에서 인하 이후는 45원으로 13.38원 증가했다. 하지만, 3사가 공개한 내수가격은 100원 인하를 반영한 가격임을 감안하면 내수`수출가격차이는 145원으로 급증하게 된다. 이를 감안한 내`수출 가격을 보면 GS는 5월(평균 71.71원, 5월 145원), 현대는 6월(평균 -39원, 6월 179원), S-oil은 4월(평균 62.17원, 4월 245원)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정유사들은 수출가격이 내수가격보다 50~70원 싼 이유에 대해 세금환급과 유통비용절감 때문이지 실제 생산원가는 같다라고 설명해 왔다. 정유사 논리대로라면 100원 인하이후엔 수출가격보다 내수가격이 싸져야 하지만, 인하기간 동안에도 여전히 내수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휘발유가격과 국내휘발유가격의 차이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사에 따르면 국내휘발유가격은 싱가포르 국제휘발유의 변동에 따라 반응한다.


SK 경우 인하전의 휘발유 국제`국내가 차이는 국내가격이 평균 72.32원 비쌌다. 하지만, 인하기간 동안의 평균 가격차이는 87.03원으로 증가했고 6월의 경우는 106.14원의 차이가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사(GS,현대,S-oil)는 국제`국내가격의 차이가 기존 84.80원에서 145.12원으로 60.32원이 증가했으며, 3사모두 6월에 국제`국내 가격차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GS 163.32원, 현대 177.52원, S-oil 151.97원)


또 인하기간 중 정유사와 주유소는 공급물량을 갖고 다툼이 있었는데, 정유사는 주유소가 인하된 휘발유와 경유를 매점매석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주유소는 정유사가 물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이로 인해 일부 정유사는 주유소에 대한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의원의 조사결과 인하기간 중 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한 휘발유는 1,618만배럴이며 주유소는 같은 기간 1,658만배럴을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결국, 주유소는 전년 동기엔 55만배럴의 재고가 남았으나 올해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40만배럴을 기보유분에서 판매한 것이다.


경유의 경우 그 차이가 더욱 컸다. 올해 4~6월 3달간 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한 경유는 총 3,014만 배럴이며 주유소는 이중 2,696만배럴을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주유소는 인하기간 동안 318만배럴을 비축한 것이다. 하지만, 주유소는 전년동기엔 3,282만배럴을 구입해 2,710만 배럴을 소비자에게 판매, 572만 배럴을 비축해 두었다.


이는, 전년대비 경유 비축량이 45% 감소한 것으로, 일련의 경유 부족사태가 주유소의 문제보다는 정유사의 공급물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반증이다.


 


이에대해 김의원은 “정유사가 100원인하를 했다고 하지만, 원가를 알 수 없는 이상 정말 인하가 됐는지 검증할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그동안 국내 가격의 기준이 되온 국제제품가격과의 추이와 내`외수가격 차이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보면 정유사가 공급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해 지는 만큼 정부는 정유사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도 높게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홍 기자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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