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종편집 : 2026-09-11 오전 11:43:49
출력 :
시민기고]꽃차를 배우며
오전의 햇살이 넓은 창 커튼을 헤집고 살며시 거실을 들여다본다. 모처럼 즐겨보는 시인의 산문집을 펼쳐놓고, 찻상 앞에 앉아 여유를 부려본다. 발그스레 우러나온 아마란스 꽃차를 두 손으로 받쳐 한 모금 머금으니 화색의 주조음이 아른거리고, 햇살 고운 아침 이슬에 숙성된 풀꽃 내음의 맛과 향기가 입안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4월 19일
생활법률]사실혼 관계 해소로 인한 재산분할에 대한 위자료 청구
<사건개요>부부가 혼인신고를 한 경우 이혼을 해야 혼인 관계가 해소되는 것처럼 사실혼 관계에 있어서도 사실혼 상대방에게 사실혼 해소의 통지를 해야 사실혼 관계가 해소된다. 이혼 갑남과 미망인 을녀는 서로 의지하기로 하고 사실혼 관계를 시작하면서 각각 절반씩 돈을 내서 주택을 구입했다. 그런데 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4월 17일
박상수의 세실신어(132)]수레바퀴를 몰아가면 갓끈이 흔들린다(驅轂振纓구곡진영)
《천자문》 주석에 “제후의 수행원이 수레바퀴를 몰아서 가면 그 수레와 말의 끈과 술이 흔들린다.[諸侯從者 驅轂而行 振動其車馬之纓旒也]”라고 하였다.驅(말 몰 구)는 뜻을 결정한 馬(말 마)와 발음을 결정한 區(구역 구)가 합쳐진 글자이다. 轂(바퀴통 곡)은 발음을 결정한 殼(껍질 각)과 뜻을 결정....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4월 15일
시민기고]봄 마중
살랑대는 봄바람 따라 아파트 주변 공원을 거닌다. 금빛을 머금은 따사로운 햇볕, 손주의 손바닥을 닮은 연두색 나뭇잎, 나무 사이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둥근 그네에 앉아 마치 춘향이라도 된 듯 바람에 옷자락을 휘날린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4월 12일
시민기고]“이것만 해 준다면 나도 ‘셰~셰~’ 해줄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국에도 셰~셰~, 타이완에도 셰~셰~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필자는 야당 대표의 외교적 수사로서 진정성을 믿지 않으며, 자유의지로 한 말로도 보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그 레토릭의 문제를 논하지 않는다.그가 중국의 회유나 압박, 또는 중국이라는 좌파의 원군(援軍)을 호출하기 위해 한 말이....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4월 08일
시민기고]찰나를 춤추며
해거름 꽃구름에 걸린 마른 가지가 봄바람을 타고 춤을 춘다. 그 몸짓에 시선이 머무른다. 겨우내 고스란히 견디었던 찬 기운을 털어내고 봄뜻을 온몸으로 맞이하듯 연신 바람에 몸을 내어준다. 늘 해 오던 일인 듯 깜냥깜냥 춤춘다. 눈길을 주지 않았던 모든 순간에도 나무는 저렇게 자신만의 춤을 추었겠지.알 수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4월 03일
김종길의 구미 근현대사]상모사곡동에 부지동(不知洞)이 있었는데...
처음 사곡상모동에 대한 글을 시작하면서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가도(賈島, 779~ 843)의 심은자불우(尋隱者 不遇, 숨은 이를 찾았는데 만나지 못했네)란 시를 소개하였다. 마지막 귀절의 ”운심부지처(雲深不知處)“ 때문이었다...
김종길 시니어 기자 : 2024년 04월 03일
생활법률]승소사례
2020년 8월 5일부터 2022년 8월 4일까지 시행된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특별조치법(법률 제16913호)이 시행된 후 이 법에 의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는데 그 등기가 원인무효라면서 소송이 제기된 경우다.필자가 소송위임을 받아 승소한 내용을 소개하면, 갑이 30년 전에 등기부상 소유자의 상속인이라는 을로부터 토....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3월 26일
시민기고]디테일의 독(毒)요리 유튜브
마침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들이 지식인들의 재떨이로 전락했다. 더 이상 소셜미디어들은 집단지성 미디어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를 포기한 것이다.어느 때부턴가 소위 지식인이라 자처하는 이들은 지식의 찌꺼기 중에서도 아주 편협하고 이상한 것들만 골라 이 재떨이에 담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편협....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3월 26일
시민기고]열 번, 백 번이라도
청춘을 초로에 이르게 한 세월 동안 몸담았던 곳을 떠나니 홀연히 주체할 수 없는 시간에 멍멍해진다. 무료한 시간을 감당할 만한 일을 찾아보지만, 익힌 취미도 없고 재주 또한 별로 없다. 대책 없이 시작된 인생 이모작에서 무능을 여실히 실감한다. 이것저것 생각해 보지만, 아는 것이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3월 20일
시민기고]벚꽃을 보다가
드디어 봄이 왔다. 새벽 출근길이 환해지고 있다, 여기저기 작은 싹들이 밖을 살피는 듯 살며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그 모습에 봄이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좀 따스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기저기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산수유가 노란 꽃을 터트리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나리가 뒤따라 자신의 존재....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3월 14일
시민기고]인생 후반전의 행운
요즘 들어 도서관에서 시집을 자주 보고 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 짓곤 한다. 이런 변화를 주는 ‘행운의 만남’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다. 종종 만남에는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꼭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관심 분야가 생기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할 수 있는 순간도 그런 것 같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3월 07일
시민기고]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을
마을 입구에서 커다란 선돌과 마주한다. 수류우향水柳寓鄕, 잃어버린 고향 산천을 그리워하는 글귀다. 그 마음을 각골하듯 길이 잊지 말라고 돌에 깊이 새겼다. 표석은 묵묵한 표정으로 낙동강을 굽어본다. 일선리 태조산 기..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25일
생활법률]주위토지통행권(통로를 막은 경우)
이제 곧 농번기가 시작되고 농촌의 일손이 바빠질 시절이 다가왔다. 그런데 조상 대대로 아무 문제 없이 농사를 지어온 땅인데 갑자기 통로를 막아 통행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특히 우리나라의 농지가 남의 토지로 통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집터도 마찬가지이다. 남의 땅을 통하지 않고는 공로로 통행....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18일
기고]구미경제계, 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 해소를 촉구한다
지난 2024. 2. 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검찰 기소 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12일
시민기고]꽃을 든 남자
바래다주는 그 남자의 발걸음이 집 앞 공터에서 멎었다. 깜깜한 밤이었지만 녹지 않고 쌓인 눈이 희끗희끗 보였다. 그가 가방에서 붉은 장미 한 송이를 꺼내더니 내 손에 꼭 쥐여주었다. 동시에 ‘처음 만난 그 순간이 좋았지 / 처음 느낀 그 눈길이 좋았지’로 시작하는 노래가 잇달았다. 동짓달 밤, 찬 공기를 가르고 하얀 입김과 함께 갈라지고 떨리는 목소리로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12일
김종길의 구미 근현대사]상모사곡동(2)
지난 상모사곡동 이야기에 덧붙여 상모동이 배출한 근대의 인물인 시일야방성대(是日也放聲大哭)으로 널리 알려진 위암 장지연(張志淵, 1864~1921) 선생의 글을 소개한다. 상모와 사곡동에 대해서 쓴 모로동기(慕魯洞記)이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06일
기고]건보재정 누수 막을 특단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비의료인 수술, 34주 태아 낙태수술, 장례식장 시신 확보를 위해 인공호흡기 산소량 줄임, 산삼약침 사기로 말기암 환자 사망...' 말만 들어도 소름 돋는 위법한 의료 행위들이 우리 곁 불법개설 의료기관(이하 사무장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정부와 공단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재정에 끼친 사무....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05일
생활법률]못 받은 돈 받는 방법(재산조회제도)
재판에서 승소한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한 집행을 하기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다. 그 첫째가 채무자의 부동산과 동산의 경매신청이고, 둘째가 채무자의 예금 등에 대한 채권압류 및 추심령령 신청이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채무자의 재산을 확인이 되어야 집행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에 의....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2월 02일
시민기고]동해에 던지다
동해는 파도가 힘차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육지에 오르고 싶은 열망과 함께 앞뒤로 세차게 반동을 주어 방파제를 넘어 육지로 향한다. 그런 동해가 좋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4년 01월 31일
   [1] [2] [3] [4]  [5]  [6] [7] [8] [9] [10]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경북도, 관광상품 24종 최대 50% 할인...7일간..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