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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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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밀물져오는 2월 16일 이른 아침, 박정희 대통령 생가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김태환 국회의원의 눈가에는 하고많은 사연들이 밀물져 내리는 것 같아 보였다.봉곡동에 있는 구미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기까지 짧지 않은 3시간여 동안 김의원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아마도 정치 입문 8년동안 얽히고 설킨 세월의 편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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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보고 있는 심정규 도의원 |
주요 정치일정 때마다 김의원이 걸어온 황톳길에는 그만한 역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 2003년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사장직을 사직하기 직전 김의원은 병마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친형인 허주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고, 총선출마를 해도 좋다는 승낙을 얻어냈다.그리고 김의원은 그해 12월 15일 덕무봉 고개를 넘어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형에 대한 애절한 가슴을 안고 17대 총선전에 뛰어들었다. 결국 그로부터 4개월 후 실시된 2004년 4월 총선에서 CEO 김태환은 국회의원은 김태환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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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는 김의원 |
이로써 김태환 의원은 아버지와 2명의 아들 등 3부자가 국회에 입성하는 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조병옥, 김대중 씨와 함께 <3부자 국회등원 3대 가문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8년 4월 실시된 18대 총선은 김의원의 정치인생에 가장 큰 위기였다. 친박계 공천 학살로까지 명명된 당시 공천에서 낙천한 김의원은 '너도 속고, 나도 속았다. 살아서 돌아오라'는 지금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눈물에 화답하기 위해 친박 무소속으로 총선전에 나섰다.
당시 김의원의 선거사무실에는 '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김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한나라당으로 ' 살아서 '돌아갔다.
이러한 희비의 정치사를 가슴에 안고 19대 총선 출마기자회견을 한 2012년 2월 16일, 김의원은 '공천을 자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 낙천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새누리당 중앙위 의장으로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에서 승리를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우회적 표현을 통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순간, 친박계와 친이계의 달라진 세태를 반영한 표현이라는 해석이 기자회견장에 나돌아 다녔다.
지난 2004년 국회에 첫 입성한 김태환 의원은 그해 국토해양위 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선산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으로서 대형프로젝트인 생곡-구포간 강변고속화도로 사업을 중장기에서 단기로 앞당기는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당시 국토해양부 장관은 17대 총선에서 자웅을 겨루던 열린 우리당 출신의 추병직씨였다. 그래서 김의원에게는 초선이지만 3선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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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 |
16일 기자회견자에서도 김의원은 2월말 착공식을 갖는 ' 구포-생곡간 강변고속화도로' 사업을 가장 의미있는 의정활동 결과로 제시했다. 그만큼 관심과 애정을 쏟은 대형프로젝트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의원은 특히 지난 8년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 30여년간 구미가 전자산업도시로 발전해 왔지만, 전자산업만으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 구미의 산업 구조를 첨단화, 고도화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히면서, 그 결실로 모바일 융합기술센터, 첨단 의료 기기 산업육성사업, 3D융합산업 육성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제시했다.
또 5공단 및 경제자유구역 등 새로운 산업공간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산업화, 도시화의 파고에 밀려 신음하고 있는 농촌지역에 특히 깊은 관심을 보인 김의원은 또 " 도농 복합지역인 구미에는 한미 FTA로 인해 많은 농민들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고 "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8개 읍면 지역은 인구까지 갈수록 줄면서 지역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김의원은 "밀려오는 파고를 두려워하면 절망 뿐이다"는 정치적 철학, 농촌사랑의 집념을 앞세워 농촌마을 개발사업과 지역별 특화산업 개발, 그리고 농촌지역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를 통해 살기좋은 농촌 마을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농업, 농촌분야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통한 실천의정을 수놓아 가겠다고 밝혔다.
더욱 분발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빼놓지 않았다. " 김태환이 일 하나는 잘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면서도 김의원은 그동안의 노력은 단지 구미발전을 위한 기반을 닦는데 불과했다고 진단하고, 향후 구미를 더욱 높게 비상시켜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추진해온 사업들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과제들로부터 알찬 알곡들을 거둬들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의원은 19대 총선 공약을 세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국제적인 구미도시로의 안착을 위해 김의원은 ▶신성장 동력 산업의 공간확보를 위해 5공단을 조기 착공시키고 경제자유 구역 토지 보상 신속 추진과 ▶국제규모의 전자,IT 융합 전시회 개최를 통해 구미를 세계 속의 도시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밝혔다.
▶쾌적한 도시 구미를 위해 김의원은 또 ▶KTX 김천구미역사에 기존 경부선 연결과 ▶구평- 3공단간 도로사업 추진을 통해 인동지역의 교통 정체 현산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행복도시 구미와 관련해서도 ▶농산품에 대한 상품을 개발하는 한국식품 연구원 경북분원을 선산에 유치해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고 ▶고아지역 낙동강변에 남이섬보다 큰 구미 평지숲(약 20만평)을 조성, 녹색도시 구미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3개 분야에 대한 공약을 제시한 김의원은 특히 " 제시한 공약은 구미를 재도약 시킬수 있는 소중한 소재"라고 규정하고, " 이를 위해서는 3선의 힘이 필요하다"면서 3선 입성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의원은 또 " 구미의 산업구조를 첨단화, 고도화,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 교통불편 해소, 국제적인 도시로의 구미격상"을 위해서는 "힘있는 경제전문가 김태환이가 적임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입문 8년의 김태환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마친 김의원은 희비의 정치역사를 깊은 가슴 한켠으로 물리쳐 놓고, 3선고지를 향해 민생 속으로 걸어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