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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길고 긴 여정, 긴박했던 구미총선 120일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4월 11일
김태환- 심학봉 당선/ 예비후보등록에서 본선까지
ⓒ 경북문화신문


 


 


지난 해 12월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 선거구 관할 선관위로부터 제19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등록을 개시하면서 구미총선은 높은 경쟁률을 예고했다. 여야 정당이 개혁과 혁신공천을 천명한데다 구미의 경우 4선을 겨냥해 온 김성조 국회의원과 3선을 향해 뛰고 있는 김태환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일부 여론과 함께 '이번이 기회다'는 출마예상자들의 자체 판단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예상치는 그대로 현실에 반영됐다.


지난 해 12월 1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개시되자, 구미갑에는 ▷김성조 국회의원 ▷구민회 전 구미시장 출마자 ▷김석호 친박연합 구미갑 당협위원장 ▷김성식 구미시의회 의정동우회 회장▷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 ▷이병길 변호사 ▷안장환 민주통합당 구미갑 위원장 ▷전인철 전 도의원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이 예비후보 등록 대열에 가세했고, 3월 14일에는 뒤늦게 신수식 전 문희갑 국회의원 비서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구미갑 예비후보는 10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을의 경우도 구미갑과 엇비슷한 과열양상으로 진행돼 ▷김태환 국회의원▷김연호 변호사 ▷김영택 전 도의원 ▷김찬영 전 아주대 총학생회장 ▷이성춘 예비역 대령 ▷이승우 전 경북체신청 과장 ▷이욱열 한국 지역 인터넷 언론협회 중앙회장 ▷채중근 탑정형외과 원장 ▷허성우 (사)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박대식 구미을 친박연합 당협위원장▷김대호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고, 이어 본선 등록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지애 통합 진보당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등록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결과는 역대 총선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구미갑 10대1, 구미을 12대1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경쟁률군으로 분류되는 유래없는 과열양상을 낳았다.


 


▶구미갑


- 후보단일화 불발▪ 불출마, 긴박했던 7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구미갑구 여론은 과연 김성조 의원과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 이병길 변호사,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중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에 초첨이 맞춰졌다.


이 경우 일찌감치 공천이 확정된 민주통합당 안장환 후보,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 무소속 전인철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 후보등 팽팽한 4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공천신청자를 마감하면서 당초 예상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무소속 본선 종주를 선언했던 전인철 전 도의원이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는 당초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더군다나 현역의원 공천배제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김성조 의원이 컷오프 돼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일부 여론이 빗나가면서 새누리당 구미갑구 공천과정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새누리당공천위가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구미갑구를 전략지역군에서 배제시키고 차선책인 경선지역으로 분류시킨 데 따른 것이었다.


또 경선대상자를 김성조 국회의원과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등 2명으로 압축하면서 전인철 전 도의원은 이에 반발, 공천신청 당시 입당했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은 김성조 국회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일관된 입장을 견지한 것은 이병길 변호사에 불과했다.


이처럼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들이 새로운 대오를 형성한 가운데 경선방법을 놓고 혼미를 거듭한 김성조 국회의원과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은 3월 14-15일 양일간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합의하고 경선에 들어갔다.


경선결과는 예상을 뒤엎은 이변이었다.


경선에 앞서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 탓에 지명도에 관한 한 절대 우위를 선점한 김성조 국회의원과 지난 해 10월 공직을 사퇴한 후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얼굴 알리기에 들어간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의 대결을 놓고 일반 여론은 김성조 국회의원을 절대우세로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3월 18일 운명의 여신이 정치 초년생인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야말로 초박빙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문제는 김성조 국회의원의 반발이었다. 당초 경선 발표일인 3월 17일 상대후보의 허위사실을 유포가 경선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면서 급거 상경해 재심을 요구한 김성조 국회의원은 18일 새누리당 공천위가 당초대로 심학봉 전 지식경제부 국장의 손을 들어주자, 불공정 경선 결과에 승복할수 없다면서 반발의 강도을 높여 나가기 시작했다.


이처럼 구미갑구 정치가 혼미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3월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와 무소속 전인철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두 후보는 지역언론과 모 단체가 주축이 되는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


그러나 이후 새로운 돌출변수가 발생했다. 새누리당 공천위의 불공정 경선방식에 반발해 온 김성조 국회의원의 장고 끝에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도 불협화가 없지 않았다. 모 단체 회의실에서 회동한 김성조 국회의원, 김석호 후보, 전인철 전 도의원 등 3인은 후보 단일화 논의에 들어갔으나, 측근과의 논의를 거친 후 후보단일화 논의를 다시 하자며 김석호 후보가 회의실을 빠져나온 직후 김성조 국회의원과 전인철 전 도의원이 김의원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전격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은 3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됐다. 전인철 전 도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 수락, 김성조 의원의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은 세간에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구미시민에게 무릎을 꿇은 김성조의원의 모습과 전인철 전 도의원의 눈물은 미묘한 의미를 남기기까지 했다. 더군다나 선대위원장 수락을 기자회견 과정에서 전인철 전 도의원이 <김성조-김석호- 전인철> 3인간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책임을 김석호 후보탓으로 돌리자, 하루뒤인 22일 김석호 후보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면서 구미갑구 정치는 한치 앞도 예측할수 없는 혼미한 안개속으로 더욱더 깊이 빠져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석호 후보는 후보단일화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전인철 전 도의원의 주장에 대해 " 김성조-전일철 후보, 이렇게 사람을 모함해도 되는가"라면서 단일화 결렬 책임이 결코 자신에 있지 않다고 단언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김성조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선언은 지방의회에도 쓰나미를 몰고 왔다. 새누리당 소속 구미갑구 비례대표 포함 시의원 6명의 시의원 중 비례대표1명과 지역구 1명을 제외한 4명과 2명의 도의원이 3월 26일, 김성조의원의 무소속 총선 출마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 기자회견을 결행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미현대 정치사의 혼미는 3월 28일 오전 11시 김성조 국회의원이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철회 및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7일간의 헤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구미정치사에 오점을 남긴 사건이었다.


이후 당초부터 탈당 대열에서 이탈했던 1명의 지역구 시의원과 2명의 시의원 등 3명은 새누리당 심학봉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아울러 3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성조, 전인철 후보 나를 왜 이렇게 모함하는가>라며,격정을 삭이지 못했던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는 김성조 의원이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3월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조 의원을 주목하고 " 반평생을 함께해 온 동지"라고 추켜세웠다. 영원한 우군도 적군도 없다는 특화된 정치사의 일단을 보여준 또 하나의 장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새누리당 공천 결과를 놓고 여권과 여권 성향의 후보간에 마치 영화같은 장면이 속출하는 동안 야권은 어땠는가.


후보공천 시기가 임박하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전격적인 후보단일화를 선언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대부분의 경합 선거구에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도입한 반면 구미갑 선거구에 대해서는 후보간 논의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안장환 민주 통합당 후보와 구민회 통합진보당 후보간의 단일환 논의는 지지부진의 궤도에서 전향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못했고, 결국 2명의 후보가 모두 본선에 진출하면서 실패한 야권 단일화의 전형으로 고착화됐다.


이와함께 예비후보 등록 당시부터 본선종주를 하겠느냐는 의구심을 사온 무소속 김성식 후보는 예상을 뒤엎고 본선종주라는 또 다른 역사를 썼고, 무소속 신수식 후보는 본선 등록이 임박한 시점에 출마를 선언, 다자구도 양상에 한 축을 담당했다.


 


▶구미을


- 세간의 예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3선 고지를 향해 무거운 걸음을 내딛는 선거기간 내내 김태환 의원은 연일 터져나오는 당혹스러운 상황과 맞딱뜨려야 했다.


김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한데 힘입어 도의회에 입성했던 김영택 전 도의원이 일찌감치 총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이상기온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뒤이어 도의원 제6선거구에서 내리 두번에 걸쳐 김의원이 공천한 후보를 제압하면서 재선에 성공한 김대호 도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배수진으로 치면서 총선 출마를 전격선언하자, 김의원의 당혹감은 더해만 갔다. 도의원 대리전 양상으로부터 직접대결 양상으로 급이 승격됐기 때문이었다.


여기에다 지난 5대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에 공천을 신청했던 최중근 탑정형외과 원장까지 총선 출마 대열에 가세하자, 김태환 의원 측 분위기는 급반전 양상으로 직행했다.


이처럼 전현직 도의원과 도의원 공천신청자까지 총선 대열에 합류하면서 구미을구 총선가도는 숨가쁘게 전개돼 나갔다.


특히 김태환 의원과의 경선전을 선언한 정치지망생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결국 김연호 변호사가 세 번째 경선참여라는 기록을 세우며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찬영 전 아주대 총학생회장, 이성춘 예비역 대령, 이승우 전 경북체신청 과장, 이욱열 한국 지역 인터넷 언론협회 중앙회장, 허성우 (사) 국가디자인 연구소 이사장이 대오에 합류했다.


결국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는 친박연합 박대식 후보, 무소속 김대호 후보, 뒤늦게 총선출마를 선언한 이지애 통합진보당 후보를 제외한 9명이었다.


이처럼 새누리당 공천신청자가 9명에 이르는 최대의 다자구도 양상을 기록한 가운데 3월 14일과 15일의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공천위가 경선대상자를 김태환 국회의원, 김찬영 전 아주대 총학생 회장, 이성춘 예비역 대령으로 압축하자, 3명을 제외한 6명의 공천신청자의 반발이 잇따랐다.


김영택 전 도의원은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했는데도 불구하고, 대상자에서 탈락했다면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고, 김연호 변호사 역시 높은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장외로 밀려났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최중근 탑정형외과 원장과 이승우 전 경북체신청 과장,허성우 (사)국가 디자인 연구소 이사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욱열 한국 지역 인터넷 언론협회 중앙회장만이 경선대상자 선정에 승복하는 분위기였을 만큼 새누리당 구미을 경선대상자 압축과정에서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불협화 속에서 전개된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은 예상과 달리 차분하게 진행됐다. 결국 경선대상자로 선정된 이성춘 예비역 대령이 피선거권 박탈로 대오에서 이탈하면서 2파전으로 경선전은 압축됐다. 결국 3선 경력의 힘 있는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태환 의원의 인지도와 정치력은 20대의 참신성을 앞세운 김찬영 후보를 쉽게 제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선을 위한 경선 참여자 압축과정에서 촉발된 반발은 활화산으로 작용하면서 김연호, 허성우 후보를 본선전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았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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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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