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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할 일 많은 제3기 구미현대 정치사 개막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4월 11일
3선의 김태환 의원, 초선의 심학봉 당선자
ⓒ 경북문화신문

 


 


김태환 - 심학봉 국회의원 당선자로 대표되는 구미현대 정치사 3기가 열렸다. 구미현대 정치사 1기가 16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김윤환- 박세직-박재홍 의원 시대였다면 2기는 김성조-김태환 의원 시대였다.


1기 시대를 마무리한 이는 바로 경북도의회 상임위원장 출신의 정치신예 41세의 김성조 의원이었다. 구미시 단일선거구였던 2000년 당시, 박세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1기 대표로 출전한 킹메이커 김윤환 의원을 누르면서 국회에 입성한 김의원은 구미현대 정치사 2기를 단독으로 개막했다. 이후에는 선거구가 갑구와 을구로 분구된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입성한 김태환 의원과 함께 2기시대를 동반으로 꾸려왔다.


결국 김성조의원이 19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그 바톤이 정치신예 심학봉 당선자에게 넘겨졌고, 3기 구미현대 정치사의 한축을 김태환 의원과 함께 꾸려나가게 된 것이다.


그만큼 정치신예 심학봉 당선자와 함께 3기의 구미현대 정치사를 꾸려갈 3선 김태환 의원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비례해서 심 당선자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구미공단과 구미경제의 불황 속에 서 있는 시민들은 지식경제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또 비토박이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어떤 묘수를 발휘해 화합 국면으로 융합해 가는지에 대해서도 시선을 흐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 당선자는 양손에 무거운 시대적 과제를 들고 입성을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3선의 김태환 국회의원


- 마치 험산준령 같은 곡예의 정치사


 


3선 김태환 국회의원의 정치사를 들여다보면 20대 젊은이 그리고 여성과 인연이 깊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여성인 이재순 후보와 자웅을 겨뤘다. 이어 19대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20대의 김찬영 후보와 힘겨루기에 나서야 했고, 지난 4월 5일 열린 MBC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는 20대의 이지애 진보통합당 후보와 토론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정치사의 우연이지만, 우연치고는 유머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김의원의 정치사는 마치 험산준령을 오르내리는 곡예의 정치사 그대로였다.


어쨌든 3선에 성공한 김태환 국회의원은 김대중, 조병옥씨의 가문과 함께 아버지- 두아들이 국회의원에 입성하는 3대가문의 영예를 향후 4년간 더 지속시킬수 있는 영광을 안게 됐다.하지만 이러한 영광을 얻기 까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이 있었고, 김의원에게는 영광의 가치를 주민과 국가에 환원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가 부여돼 있다.


16대 총선이 실시된 2000년, 형 김윤환의원의 석패를 지켜보아야 했던 김태환 의원은 구미갑과 을구로 선거구가 분구된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중앙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탄핵열풍이 몰아치던 당시 선거에서 초반전에는 열린우리당 추병직 후보에게 밀렸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탄력을 얻은 김의원은 3만2804표를 얻으면서 2만4314표를 얻은데 그친 추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치면서 신승을 거뒀다.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위원장의 선산장과 인동장 지원유세가 힘을 발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울러 주민들 가슴 속에 다시 살아난 김윤환 의원에 대한 진한 그리움도 힘을 보탰다.


당시 선거에서 패배한 추병직 후보가 건설교통부 장관에 발탁되면서 김태환 의원은 초선이면서 3선의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적어도 재선 이상은 돼야 장관에 발탁되는 것이 정치계의 관행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의원의 재선가도는 굴곡 그 자체였다. 공천파동이 있던 2008년 18대 선거에서 김의원은 최대의 정치위기를 맞아야 했다. 한나라당 구미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재순 전 구미폴리텍대 대학장이 한나라당 구미을 후보로 전략공천되면서 낙천한 김의원은 친박무소속 후보로 본선에 나서야 했다.게다가 공천권을 행사한 이정임 전 시의원 역시 도전장을 내밀던 때였다.


선거결과는 이변이었다. 3만3125표, 59.8%의 득표율을 보인 김의원은 1만6245, 29.3%의 득표울에 그친 이재순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재선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굴곡의 정치사는 지속됐다. 2008년 10월 실시된 구미을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데 이어 2010년 실시된 6대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같은 선거구 선거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의원은 19대 총선을 통해 도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쓴맛을 안겨 준 김대호 전 도의원을 누르고 3선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최종 승자가 됐다.


하지만 그 영광이 김의원의 품속에 있어서는 안된다. 그 영광은 지역발전과 국가발전, 지역화합의 밑거름으로 쓰여져야 한다. 특히 구미현대 정치사의 중심에 서 있다는 역사적인 책무를 늘 돌아보는 진중한 모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심학봉 국회의원 당선자


 


-입지전적의 정치신인, 구미공단에도 입지전적의 역사 써야


 


김성조 의원은 41세의 젊은 나이에 킹메이커 허주와의 경쟁에서 신승을 거두고 중앙정계에 진출한 후 3선의 길을 걸어왔고, 이제 심학봉 당선자는 김의원의 바톤을 이어받아 새로운 정치사를 써야하는 진입로에 서 있다.


심 당선자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일곱 살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윈 고아, 그리고 구두닦이를 하며 어린 동생의 진학을 도운 나이 어린 형의 절절한 형제애, 기숙사와 학비를 제공해 준 구미전자공고에서 발판을 마련한 후 KBS 공채와 기술고시 합격, 청와대 입성, 미국 미조리-콜롬비아대학교 유학, 청와대 입성과 지식경제부 국장등의 이력은 입지전적의 역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심 당선자는 자신의 삶 속에 입지 전적의 역사를 써 왔듯 한파가 몰아치는 구미공단과 구미경제의 이랑에다 또 다른 입지전적의 역사를 써야 하는 역사적인 과제를 떠안고 있다. 따라서 세상은 냉정하고 예리하게 심 당선자를 주시할 것이다.


지난 해 11월 24일 구미시 부곡동에 소재한 구미GM컨벤션웨딩 4층에서는 자전(自傳) 에세이 < 아름다운 도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심학봉 당선자의 중학교 동창생은 ‘내가 본 심학봉’을 애절하게 읽어내리면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심당선자의 삶을 한 눈에 볼수 있는 <내가 본 심학봉>전문을 소개한다.


 


봄날의 빗물처럼/혹은 숲 속을 흐르는 개울물 처럼/유난히도 눈물 많던 소년/친구 심학봉은 고아였습니다./어머니의 사랑을 먹고 자랄/일곱 살 어린시절/그가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은/하염없는 눈물이었습니다./부르면 부를수록 서러운 그 노래/친구의 십대를 길렀습니다./유난히도 바람이 많던 우리들의 고향 /비학산/무정한 그 바람이 힘없는 지붕을 들어올리면/내 친구, 심학봉은/세상이 모두 잠든/길 없는 길 위에/내 던져졌습니다./


사방팔방에서 불어오는 길 위의 바람/무정한 그 비바람 속에서/가고없는 어머니를 애타게/


부르던 어린시절/내 친구 심학봉을 기른 것은/황혼길을 걸어간 할머니였습니다./


그 길을 오르내리며 구걸해 온/소쿠리 속의 차가운/눈치 밥이었습니다./눈물많던 내 친구의 십대/할머니가 멀리 떠난/햇살없는 그 자리에서/구두를 닦던 죄 없는 형/내 친구 심학봉을 먹여살린 것은/나이 어린/구두닦이 형이었습니다./


내 친구 심학봉을 버린 것은/포항시 신광면이었습니다./전교 수석에다/고교 입학 모의고사 200점 만점에 199점/그 수재를 버린 것은 비학산의 가난이었고/그를 받아들인 곳은/바로 구미였습니다/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대 주던/구미전자 공고였습니다./내 친구 심학봉에게/꿈을 먹인 이는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었습니다/


구미전자공고를 세운/박대통령의 진한 사랑이었습니다/가난했지만 가난을 발판 삼아/굳세게 걸어간 청년의 길/사랑과 진실을 수놓으며 걸어나간/친구 심학봉/혹독한 가난 속에서 핀 꽃/ 그는/우리들의 영원한 나침반이었습니다/


친구야/눈물많던 친구 학봉아/어머니의 정이 그리워/즐겨부르던 노래/낮에 두고온 나뭇잎배는/엄마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술 기운이 돌아드는 깊은 밤이면 /지금도 그 노래 흥얼거려 보겠지/


아, 친구야/앞만보고 달려온 세월/이제 나이 오십/때로는 우리들을 버린 비학산의 가난까지/


그리운 장년의 나이/비바람을 먹고 잘도 자란/금오산의 저 석송들처럼/험산 준령을 넘고 넘어 잘 살아왔구나/친구야 /행정고시를 패스하고/중앙부처 국장급 고위관료를 지냈으니/그리고 이제 그 길을 버렸으니 /구미가 그리도 그립더냐/친구야 /가난한 수재를 끌어안아 주던/


고향 구미가 그렇게도 /사랑스럽더냐/차마 그리워/더 이상 너의 길만을 가기가/미안하더냐 /


그래, 구미와 함께 가거라/친구의 가난을 받아 준/구미사람들과/오순도순 함께 가거라/


서정주 시인을 키운 것은/8할이 바람이었고/심학봉을 키운 것은/8할이 박정희 대통령이었으니/새로운 50대의 길/짧지 않은 먼 길/구미와 함께/잘 가거라/사랑한다 친구야/


 


▶역대 구미 국회의원


▷제1-2대 육홍균▷제3대-4대 김우동 ▷제4대 김동석▷제5대 신준원▷제6-제8대 김봉환 ▷제9대 신현확, 김창환 ▷제10대 신현확-김현규, 제10대 유정회 김윤환 ▷제11-12대 박재홍, 김현규, 제11대 전국구 김윤환 ▷제13대 박재홍, 김윤환 ▷제14대 박세직 ▷15대 박세직, 김윤환 ▷ 16대 김성조 ▷17대 김성조, 김태환 ▷18대 김성조, 김태환 ▷19대 김태환, 심학봉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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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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