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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20년 세월, 기자가 만난 최선호 LG 경북협의회 사무국장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06일
편집인, 편집국장 김경홍
ⓒ 경북문화신문

열매가 무르익을수록 파랗던 이파리는 황갈색으로 변해간다. 의미있는 역사를 남긴 그 이면에는 청춘을 불사른 열정이 있기 마련이다.


기자가 최선호 사무국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92년도 였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는가. 어느덧 21년 세월이다. 흘러간 물살은 결코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시공의 진리가 새삼 실감될 수록 파릇하던 최 국장의 30대 청춘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량한 하늘을 향해 백구를 쏘아올리던 지난 달 28일, 구미전자공고에서는 제20회 LG 주부배구대회가 열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실존의 세월을 두 번이나 휘감아 돈 20회, 이날의 배구대회는 참석자 모두에게 그 어느 해보다도 남다른 의미의 울림을 각인시켜주었다. 그럴만도 했으리라. 기업주도형 구미시민 대표축제로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된 LG 주부배구대회는 20년 이라는 계량적 의미를 뛰어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의 소중한 가치관을 실천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구미의 대표적인 기업 LG와 구미시민들이 마치 씨줄과 낱줄로 한데 어울려 시민이 행복하고 따스한 둥지용 피륙을 짜는 그 시간에 이웅범 LG 경북협의회 회장은 LG 주부배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의 덕을 구미시민의 무한한 LG 사랑으로 돌렸고, 화답에 나선 남유진 시장은 LG에 대해 “구미시민들의 사랑과 애정을 열배 이상 되돌려주고 있다”고 단정하면서 “LG 없이는 못살아..”라는 노랫말을 이어내려 갔다.


마치 어린 연인들이 꽃길을 걸으면서 사랑을 주고받는 소근덕거림처럼 구미시와 LG 경북협의회의 수장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식의 교감’을 나누고 있을 그 시간대, 대회본부를 지키고 선 최선호 국장의 표정에는 아련한 세월이 가늘게 펄럭였다.


그에게 20년이라는 세월은 남다른 의미가 합축돼 있었다. 기자가 처음 최국장을 만난 1992년 이듬해인 1993년도에 LG 주부배구대회는 첫 출항을 알렸다. 표정 곳곳에 프로티어 쉽의 이미지가 생생하게 살아 넘치던 그의 나이 30대 시절이었다. 도전 정신과 대아적 사랑이 충만하던 청년 30대가 눈코뜰새 없던 40대를 뛰어 넘고 생의 황금기인 50대를 지나오면서 제20회 LG 주부배구대회라는 깃발을 41만 시민들의 광장에 꽂았으니, 그 감개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최선호 국장


분명 20회 대회가 열리던 그날, 표정 곳곳에는 아련한 추억들이 마치 지평선에 걸린 석양처럼 을씨년스러움이 서려 있었고, 형언할수 없는 감정이 묻혀 있었다. 결국 청년기와 장년기를 불사른 20년의 세월이 그에게 남긴 것은 ‘작은 감동 앞에서도 가슴안으로 감정을 울컥 쏟아내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의 진미“ 바로 그 것이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구미시와 선산군 통합 2년 전인 1993년 4월 20일 세상에 첫 선을 알린 제1회 LG 주부배구대회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첫 스타트였다. 특히 주부배구대회를 통해 구미시민 사랑의 강물을 발원하면서 비롯된 강줄기는 세월과 함께 흘러오면서 LG 드림 페스티발이라는 청소년 문화예술 대표 축제의 평야지대를 일궈냈다.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는 패스티발은 전국 청소년 문화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고, 사생대회와 시민건강 달리기 대회, 음지와 양지의 상생운동은 ‘LG의 사랑이 있는 곳에 구미시민이 있고, 구미시민의 사랑이 있는 곳에 LG가 있다’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그 고비마다 최선호 국장은 ‘얼굴은 없고 숨결만 있는 존재’로서 숨은 역할을 해 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봄 기운이 신록을 풀어올리고, 옷깃을 스치는 무형의 가을 바람이 과일을 무르익게하 듯 무형의 최선호 국장은 기자에겐 늘 뒷전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해 온 대명사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국 최초의 기업주도형 시민대표 축제인 LG 주부배구대회는 단지 구미시민 대표 축제라는 제한된 의미를 초월해 왔다. 주부배구대회를 앞두고 매년 열리는 신춘음악회는 예술의 전도사로서 역할을 소화해 냈고,다문화 출신 주부로 구성된 영.호남 초청팀을 배구대회 현장으로 참여를 유도하면서 동서간에 파인 정서를 봉합했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여기에다 시대사적 과제인 다문화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의미마저 부여받았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도농통합 2년전인 1993년 시작된 LG 주부배구대회는 그로부터 18년 후인 2011년에는 개최장소를 선산으로 정하면서 신선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도농통합에 따른 후유증 극복과 구제역 여파로 생존권의 기로에 선 농촌지역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개최 취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감동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뿐이 아니다. LG는 대회가 있는 해마다 애국심 고취운동도 곁들이면서 의미를 배가시켜 나가고 있다. 실례로 독도문제가 한일 양국간의 첨예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LG는 제20회 주부배구대회에서는 우리땅 독도를 지키기 위한 시민참여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특히 LG는 20회를 맞아 대회 참여 대상을 남자 배구, LG 자매사 배구단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하면서 백구를 통한 대시민 화합과 사랑, 동서간 갈등 봉합, 다문화 시대 선도, 도농통합의 휴우증 봉합 등을 통해 가장 구미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라는 시민대표 축제의 표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LG 주부배구대회가 이처럼 해를 거듭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화합의 징표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이면에는 최선호 국장을 위시한 LG 경북협의회 직원들의 고민과 주경야독해 온 부단한 연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최국장은 LG 배구대회나 청소년 드림페스티발등 주요 일정이 잡힐 때마다 출입기자는 물론 출입인사를 임시 자문위원으로 초빙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배구대회의 선산 개최,대회취지에 맞는 퍼포먼스 등 매년 대회가 치러질 때마다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는 연출기능은 얼굴없는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최선호 국장이 재생산해내는 지혜가 가미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빛을 발했던 것이다.그 덕분에 기자 역시 무급 보좌관직을 20년째 수행해 오고 있으니 말이다.












  


20년 세월이다. 30대의 청춘시절에 LG 주부배구대회를 세상에 내놓은 최선호 국장은 30대의 열정과 40대의 노련 시절을 넘어 이제 50대의 완숙기의 세월을 가고 있다. 소중하고 아련한 추억들이 진하게 묻어있는 최국장을 볼 때마다 세월의 덧없음을 읽을 때가 없지 않다.


제20회 LG 주부배구대회라는 역사적인 산물을 낳았기 때문에 을씨년스러운 표정을 더 이상은 감출수 없었던 것일까. 운동회가 끝나고 모두들 돌아간 오후 교정을 혼자 거니는 뒷모습처럼 말이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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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원남 할매
그리하여도 전체 우승 있어야지. 13억 중국이 4천만 한국의 양궁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이여, 분발허세요
05/07 14:37   삭제
공단동 주민
주부배구대회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사내용대로 시민축제가 맞습니다,
그런데 주부배구대회 하면 인구가 많은 동이 우승입니다. 도량동, 선주원남동, 인동동 싹쓸이 아닙니까 
다음부터는 리그전으로 끝났으면 합니다.
그래야 소규모 동도 기쁨을 만
끽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훌륭한 해법을 실천해 주셨으며
05/07 14:34   삭제
구미시 공무원
저도 담당을 했던 직원입니다. 오래 전에 
그 열정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국장님
05/07 14:29   삭제
선수 2
옆에 친구가 국장님 연세가 40대가 됐다고 하는데요 아부근성 싫어요 젊은 오빠
05/07 14:27   삭제
선수
참으로 섬세하시고, 성실하신 국장님, 참 고마우신것 같애요.20년동안 주부배구대회와 함께 해 오셨네요. 처음 알았어요 고생하셨어요 청춘을 불사른 숙련기의 오빠
05/07 14:2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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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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