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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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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가 112,119 間(간) 핫라인 3자통화를 활용해 이달 들어서만 3명의 자살기도자의 인명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수사력을 보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경찰청은 지난 4월 급박한 위험에 처한 시민이 경찰에 112로 긴급 구조 요청시 구조요청자의 개인 위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위치정보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자, 12,119 間(간) 핫라인 3자통화를 전국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경찰청의 방침에 부응해 지난 5월 4일 경북지방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는 위치정보 공유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틀 후인 6일 구미경찰서에 의해 최초로 효력을 발휘했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44분경 112종합 상황실로 ‘자살할 것이다. 찾지마라’는 불상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112 종합 상황실은 경북소방본부의 119와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가동해 자살 기도자가 공단동 (주) 한국전기초자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상황실은 즉시 주변 모든 112 순찰 차량에 자살기도자 구조 지령을 하달했고, 인동파출소 112 순찰 차량이 구미대교 아래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자살기도자를 발견했다. 이미 의식이 희미져가고 있는 A씨를 발견한 인동파출소 최창완 경장은 곧바로 수심 4미터의 낙동강으로 몸을 던져 자살기도자를 구조하고, 119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 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살신성인을 실천했다.
112,119 間(간) 핫라인 3자통화를 가능할수 있도록 한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와의 위치정보 공유업무협약 체결의 효력은 불과 6일 후인 12일 구미경찰서의 수사력에 의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날 오후 10시 54분경 강원도에 거주하는 친형의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연탄을 태우는 동영상을 촬영한 후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는 112 지령실의 신고를 접수한 구미경찰서는 자살기도자인 김모(남, 23세)씨의 어머니가 알려준 형곡동 소재 모 빌라에 출동했으나 약 2개월 전에 이사한 것으로 밝혀져 수색에 실패했다.
그러나 경찰은 소방서 위치추적 결과 자살기도자가 인의동 주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112 순찰차를 총동원해 수색하고, 아울러 동거자 및 친구 등을 상대로 탐문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로부터 자살기도자의 실거주지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1층 외벽까지 연탄가스 냄새가 새어나오는 등 긴박함을 감지한 경찰은 119 구조대와 함께 잠긴 출입문을 망치로 파손하고 들어가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워있던 자살기도자를 순천향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해 사망 직전의 인명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수사력을 발휘했다.
하루 뒤인 13일에도 구미경찰은 119 위치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인동 모 원룸에서 유모(24세)씨는 애인과 헤어졌는데다 이직 스트레스 등으로 신병을 비관하다가 자살을 기도했다. 하지만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위치를 파악한 인동파출소 112 순찰 요원은 2층 원룸 발코니 창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 2.5미터 천정에 목을 맨 유씨를 구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씨가 다시 소지하고 있던 부엌칼로 자신의 허벅지를 찔러 자살을 시도하려는 행동을 제지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의 위치정보 공유업무협약 체결 이후 구미경찰서 112 종합상황실은 이처럼 119와 협조 위치추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순발력 넘치는 수사력을 발휘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활약상을 펼쳤다.
한편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경찰에 위치정보 조회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위치정보법(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던 국회는 지난 5월 2일 이를 통과시켰고, 14일 공포했다. 개정안은 6개월 후인 11월 15일부터 시행되며, 법이 시행되면 긴급구조 상황에서 경찰의 위치정보조회가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개정 위치정보법상 배우자, 직계존비속 및 형제 등 2촌 이내의 친족, 민법상 후견인 등이 신고하는 경우와 자살기도자, 성년의 가출자나 행방불명자, 치매노인 등에 대해 제3자가 긴급구조를 요청한 경우에는 위치정보조회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