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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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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가 주5일 수업제 운영 실태와 교사의 생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5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요일 학교 프로그램의 유형에서 인문계고등학교는 자율학습과 교과학습의 빈도가 매우 높았다. 또 스포츠 활동은 중학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문화ㆍ예술 등의 특기 적성 활동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문계고의 경우 초ㆍ중학교에 비해 봉사활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인문계고등학교의 경우 토요일 학교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참여를 강요하는 비율(12.3%)이 초ㆍ중학교(평균 7.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토요일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79.5%는 학교자체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었고, 돌봄 교실이 30.4 %로 나타났다. 반면 교육청 및 지자체 등과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매우 적었다.따라서 학교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개설되고 책임 있게 운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토요일 학교 프로그램 중 교과목 외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경비의 59%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 없이 활동에 참가 할 수 있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교사들은 또 학생들이 토요일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여가활동을 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들이 문ㆍ예ㆍ체 활동과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주중에 가졌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특히 주5일 수업제 실시 이후 토요일 휴무로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69.3%)고 느끼고 있으나 주중 수업시수와 수업일수가 늘어나서 힘들어졌다(58.8%)고 답했다. 또 토요 등교학생 지도 등 새로운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응답한 교사도 41.9%로 나타났다. 토요일 휴무로 인해 전반적으로는 여유가 생겼으나 교사들이 토요프로 그램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주중 일과시간의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었지만 수업시수가 줄지 않아 일과시간을 변경한 학교가 26.4%로 나타났다. 이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0교시에 실시(3.8%)하거나 1교시 시간을 앞당기거나(14.6%) 점심시간을 줄인 경우(8.0%)이다. 토요일에 했던 수업을 보충하기 위해 주중 일과시간을 변경하고 쉬는 시간을 줄였기 때문에 학생들의 공부스트레스는 줄지 않고 피로도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교조가 지난 4월에 조사한 설문에서도 학생(55.3%)과 학부모(63.9%)의 상당수가 공부 스트레스가 줄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교사의 72.4%는 지난 두 달간 토요일에 출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되었지만 10명중 7명의 교사들은 토요일에 출근을 했던 것으로 조사 됐다. 토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나 교과학습지도 자율학습 감독 등 다양한 이유로 교사들은 주5일제 근무에서 비켜나 있었다.
교사들이 주5일제 수업의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 주당 수업시수 및 연간 수업일수 감축 ▶ 학생 보호자의 주5일 근무 보장 ▶ 교육과정 개편을 통한 학습량 및 학습기준 조정 ▶ 지역내 문화체육시설등 인프라 구축 ▶ 소회계층을 위한 돌봄과 학습복지 강화 ▶ 학력관 등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 전환 등 이었다.
주관식 답변에서는 ▶ 아이들과 친교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 ▶ 아이들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 토요프로그램 현황조사 공문 처리로 인해 9주 연속 출근했습니다. ▶ 7교시 수업으로 학생과 교사의 피로누적으로 인한 수업능률이 떨어진다. ▶ 주중 수업시간 증배로 인해 아동들이 산만하고(저학년경우) 오후 수업에는 쉬 피로해 한다. ▶ 농어촌 지역에서는 시설 및 강사 확보가 어려움“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교사들의 의견은 “학습의 장이 학교에서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창의적 체험활동 등 현장 체험학습이 활성화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신장될 것”이라는 교과부의 주장이 말잔치에 그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또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하여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에게도 주5일제 근무를 보장해야 할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학습노동시간을 줄여서 공부스트레스가 줄어들도록 학습량과 수업시수 및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ㆍ예ㆍ체 활동 프로그램과 관련 이용시설을 구축하기위한 범사회적 대책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