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원인 모를 병을 앓던 중국 내몽고의 한 젊은이가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과 교회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내몽고 지역에 사는 A모(21세)씨는 10여년 전 충수염(맹장)으로 세 번이나 수술 받았지만 수술 후 합병증으로 장피누공이 생겨 복부에 장기가 돌출되고 상처부위로 배설물이 흘러나오는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또 통증으로 수년간 구부정하게 다닌 탓에 힘들어진 걸음걸이, 잘 먹지 못해 깡마른 팔과 다리에 작은 키. 신체나이는 60대 노인 수준이었다.
통증과 복부로 배설물이 흘러나오는 불편감 때문에 거동이 어려워진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친 이는 내몽고 현지에 있는 선교사였다. 이들은 이런 상황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우극현 교수에게 알렸고 현지에서 보내온 사진을 본 우 교수는 병원장 및 외과 의료진과 상의를 한 끝에 장 씨를 병원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또 천만원이 넘는 장 씨의 수술비는 병원과 대구제일교회(목사 박창운)에서 전액을 부담하기로 하였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구미제일라이온스클럽(회장 여웅현)도 100만원을 후원 했다.
지난 4월 7일 입국한 A 씨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12일, 유착 된 장기들을 떼어 내고 복부에 생긴 장루를 막는 수술을 받았다.
외과에서 집도한 수술은 장기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수술 후 봉합하였으나 장 분비물이 나오던 3㎝ 구멍을 막을 피부 조직이 없어 다급하게 성형외과와 협진하여 어렵게 피부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그렇게 아침 9시에 시작된 수술은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가 돼서야 끝났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박래경 교수는 “10년전 수술 부위에 염증반응으로 합병증이 발생한 것 같다”며 “수술 중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장기가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장 씨는 이 수술 외에 불편했던 여섯 손가락중 하나를 제거하는 기형 교정수술도 함께 받아 새 삶을 찾았다.
A 씨는 “한국 의료진과 교회 측의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희망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