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올해로 20년 째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20년 이면 강산이 변해도 두 번은 변했을 시간이다.
철골철거는 고사하고 20년 동안 가림막 하나 설치하지 못해 흉물로 남아있는 구미시 공단동 삼진 센츄리 타워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해한다는 여론에 따라 분양 대표자, 건축주, 시공사, 채권은행과 수차례 회의를 가지며 공사재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어 2011년 5월 건축주에게는 공사가 중단된 철골 자진철거를 요청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하겠다는 최후통첩을, 유치권을 행사 중인 시공사에게는 행정대집행에 동의해 달라는 내용의 서면 전달과 함께 면담을 가져왔으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시공사와의 문제 해결이 쉽지 않자 최근 분양자 협의회와의 면담을 통한 공사재개 추진으로 방향을 바꿨다.
또 구미시의회는 2005년 손홍섭 의원이 시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10년 윤영철 의원이 시정 질문을 통해 시의 행정행위를 촉구했다.
 |
▶윤영철 의원 |
윤영철 의원은 특히 “2008년 건축법 개정을 통해 행정대집행의 근거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며 시의 뒤늦은 대응을 질타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지루한 협의만 계속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최소한 가림막 만이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세 지고 있다.
특히 센츄리 타워가 구조고도화 사업 등으로 활기를 맞고 있는 1공단 인근에 위치 해있어 구미의 이미지와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은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구본경 분양자협의회 회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시행사, 구미시와 꾸준히 협의를 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지하5층, 지상 13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은 삼진센츄리타워는 1991년 6월 착공했으나, 지하5층, 지상2층 바닥까지 콘크리트 타설과 지상7층까지 철공빔을 시공한 상태에서 당시 시공회사인 (주)건영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