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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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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 공단(이하 산단공)이 추진 중인 구미국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계획심사 과정에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산업단지 내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은 악취해소가 어려운 화섬업체가 구미공단 섬유업종의 중심인 지역특성과 맞지 않은데다 기업과 입주민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8일 구미국가 산업단지 1단지 구조 고도화 대행사업 공청회가 지역 소상공인과 금속노조 KEC 지회의 단상 점거로 무산된 이후 공청회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이달 안에 지역심사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구미경실련은 구조고도화 사업 중 ‘산업단지 내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 반대’에 대한 상공계의 의견과 협조를 요청받았고, 13일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립할 경우 대표적인 피해 예상 업체로 꼽히는 웅진케미칼에 대한 현장방문과 사업장장, 노조위원장으로부터 강력한 반대 의견을 청취했다.
구미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에는 ㈜방림은 도시형 생활주택인 원룸형 아파트(전용 40.20 평방미터)260세대 1개동과 오피스텔(정용 40.20 평방미터)5개동 1천 250실 등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에 1천 510세대, 오리온 전기(주)는 도시생활형 주택(30.34 평방미터)286세대 2개동 지하 3층- 지상 24층 57세대와 숙소겸용 지하 5층- 지상 22층 높이의 252세대의 오피스텔(62.28 평방미터)등 824세대를 각각 건립하고, ㈜KEC는 수요 조사 후 기숙사형 오프스텔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알려지자 ㈜방림과 인접해 있는 화섬업체인 웅진케미칼과 도레이 첨단 소재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접 업체가 반발하는 이유는
동종 화섬업체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자사 사원 아파트를 매각한 장소에 건립한 광평동 641세대의 D 아파트 입주민들의 악취에 따른 집단 민원 때문에 폐수 처리장 지하화에 따른 300억원등 사원아파트 부지매각 대금보다 많은 총 400억원을 악취 저감비용으로 투입했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악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난 4월 25일 광평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시장에게 바란다- 퇴근길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D 아파트 입주민들은 악취문제 해결을 시장에게 건의하기까지 했다.코오롱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악취가 대폭 줄었지만, 올봄의 경우에도 4-5차례 옅은 악취가 아파트 단지에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또 있다. 광평동 D 아파트와 임은동 877세대의 K 아파트, 306세대의 D 아파트 사이에는 ㈜방림, 웅진케미칼 1공장, 도레이 첨단소재 2공장, 한국다우캐미칼, 제일 모직 등이 있다. 또 하천 건너편에는 화섬업체인 티케이 케미칼이 있다. 이러한 입지 조건에 놓여 있는 K 아파트 역시 아파트 가격 하락 우려 때문에 악취 문제가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집단민원을 자제하고 있다.
여기에다 1994년에 입주한 구미공단 공장악취 집단민원의 원조격인 D 아파트 역시 악취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립할 경우 대표적인 피해 예상 업체로 꼽히는 웅진케미칼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낙동강 1,4- 다이옥산 검출 이후 2011년까지 3년동안 방류수 수질개선 비용으로 40억원을 투입한데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할 계획으로 있는 상황에서 인접지역에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립하게 되면 웅진 케미칼은 코오롱의 경우처럼 막대한 비용을 악취저감을 위해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구미사업장에 대한 재투자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구미경실련의 지적이다.
구미경실련은 또 오리온 전기 인근에는 화섬업체가 없지만,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1천 280세대의 C 아파트는 대기질이 양호한 편이 아니며,KEC는 코오롱이 길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부득불 사업을 추진하려면 업무용 오피스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역 소상인 보호를 위해서는 KEC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시장 특화거리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미시에 대해 적극 대응 촉구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구미시 역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산단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미산단 내 주거시설 건립을 반대하는데 대해 불리한 요인이 발생한 만큼 소극적 대응으로부터 탈피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가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식경제부는 지난 달 4일 산단공을 시행자로 지정, 반월- 시화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에 주거용 오피스텔 987세대 건립을 위한 반월-시화 국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 변경안을 승인, 고시했다.이를 시발점으로 지경부는 구미-광양- 시화단지를 시작으로 구미-광양-군장 등 다는 산단에서도 주거시설을 포함, 각 산단에 맞는 구조고도화 계획 변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실련은 이 때문에 구미시가 부서별 의견제시를 통한 반대라는 소극적 대응으로부터 탈피해 국회의원과 구미상의, 시의회 등 총의를 모아 공개적으로 반대의견을 공론화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구미경실련은 특히 “반월-시화 산단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입주해 있고, 특히 반월 산단의 경우 50인 미만인 영세 업체가 93%이며, 시화산단은 당초부터 중소기업 전문 단지로 개발한 곳”이라고 밝히고 “ 반면 IT 중심 전자산업과 함께 구미공단의 양대 업종인 섬유산업의 중심을 차지하는 화섬업체는 대규모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악취문제가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따라서 지경부는 스스로 밝힌 ‘ 각 산단에 맞는 구조고도화 계획 변경 추진’ 방침대로 화섬업체가 많은 구미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에서는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을 배제토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