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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곡동 위령탑 건립 탄력, 내년 8월 목표 벤치마킹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6월 16일
씻을수 없는 아픔, 6․25전쟁 미군 폭격기 오폭사건
ⓒ 경북문화신문

지난 5월 17일 6․25전쟁 당시 미군 폭격기에 의해 피해를 입은 구미시 형곡동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손홍섭, 박교상)가 2013년 8월 위령탑 건립 및 추모행사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14일 추진위원회 손홍섭 위원장, 이규원 간사, 김종길, 김철호, 강구회, 김재수, 황수원 위원과 시 관계자 5명은 충북 단양의 6.25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등 2곳을 방문하고, 밴치마킹했다.












  


희생자 380명의 억울한 영령을 위해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 1억원, 주차장을 포함한 1천 평방미터 면적의 곡계위령비를 건립한 단양시는 매년 음력 12월 12일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강릉시 위령탑은 조형물과 명각비가 눈에 띄는 건축물로서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손홍섭 위원장은 “형곡동에도 빠른 시일 내에 위령탑이 건립돼 억울하게 돌아가신 민간인들의 혼령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올려 유족들의 한을 하루속히 풀어주고,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드시 반영해 위령탑건립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진위 구성 경과 


6․25 전쟁 당시 미군 폭격기에 의해 피해를 입은 형곡동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5월 17일 구성됐다.


형곡1․2동 출신 손홍섭,박교상 시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추진위는 간사에 이규원 전 시의원과 유족대표 6명, 지역대표 2명, 시민대표 2명의 위원등 총12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위령탑 건립 추진위는 지난 2월 8일 형곡동 출신 손홍섭 의원의 “위령탑 건립 촉구”와 관련된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계기로 4월 30일 1차 모임을 거쳐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고, 이어 5월 17일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위령탑 건립 구체화 시킨 5분발언


구미시의회 손홍섭 의원은 지난 2월 8일 열린 구미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6.25 전쟁 당시 형곡동 오폭사건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촉구했다.


이날 손의원은 6.25 전쟁 이후 60여년 동안 구미는 대한민국 내륙 최대의 수출도시로 급부상한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수출 335억불을 달성하는 등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시민들의 삶은 풍요로워졌지만, 그 이면에는 아직도 피눈물 나는 아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면서 형곡동 미군 오폭 사건의 비극을 공개했다.


손의원은 " 6.25전쟁이 발발한지 6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면서 " 지난 날 암울했던 역사의 진실을 규명해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 비명에 간 원혼을 달래고, 오랜 세월동안 불구의 몸으로 가슴아픈 인생을 살아온 피해주민과 유족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출수 있도록 위령탑 건립을 강력이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손의원은 특히 "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은 이미 강릉시를 비롯한 동해시, 제주도, 곡성군, 예천군 등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앞서 건립했다"고 밝히고 " 구미시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희생자 위령탑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문화신문 역시 지난 2007년부터 피해자 진상 조사 및 위령탑을 건립토록 해야 한다면서 형곡동 비극사를 집중 보도해 왔다. 결국 본지의 집중보도와 손홍섭의원의 노력에 의해 결실을 도출하게 이른 것이다.












  


이와관련 구미시민들은 "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굴곡의 역사속에서 비극을 겪은 시민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이를 공론화한 손의원의 결단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군 폭격기가 오폭사건을 일으킨 당시 시무실



▲미군 폭격기 시무실 오폭 사건


그렇다면 1950년 시무실(지금의 형곡동)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50년 6.25발발 당시 시무실로 불리던 지금의 형곡 주민들은 농사만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순박한 이들이었다.


이들에게 비극의 기운이 밀려온 것은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였다. 그해 여름,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지정학적인 특수성 때문에 이곳에는 수천 명의 피난민들이 만호처럼 몰려들어오기 시작했다.


순박한 마을 주민들은 전쟁을 피해 이곳으로 온 피난민들과 함께 포성 속에서 숨죽이며 전쟁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허망한 기대였다. 1950년 8월 16일(음력 7월 2일) 오전 10시경, 기체 불명의 폭격기 몇 개 편대가 수 시간 동안 시무실을 맹폭하면서 마을은 삽시간에 비극의 먹구름으로 뒤덮혔고, 불바다로 변했다, 설상가상, 폭격이 끝나자마자 다시 제트기 몇 대 편대가 마을을 향해 기관포 사격을 가해왔다.


이 난리통에 1백 3십명을 훨씬 웃도는 주민과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피난민들이 집단 떼죽음을 당해야 했다.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집안이 몰살된 경우가 많았으며, 마을과 인근 산야가 벌집 쑤셔놓은 것처럼 참담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피폭자들은 무장한 군인이 아니라 순수 민간인들이었다는 것.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당시 동사무소에 공식 신고된 형곡동(당시 시무실)의 사망 주민은 130여명, 전쟁 중이어서 급박한 정황 때문에 미처 신고하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당시를 목격한 이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서 이 마을로 피신한 이들 중 사망한 사람은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않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그 피해자는 엄청날 것으로 증언하고 있다.


<비극을 밝혀내기 위한 노력>


지울 수 없는 악몽 속에서 살아온 생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참극이 발생하고 40년이 지난 1992년 이종록(발기인 대표)옹을 중심으로 ‘위령탑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미국의 미자도 꺼내지 말라’는 국방부로부터의 회신을 받고 이들은 좌절해야 했다.이어 2005년에는 구미시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진정서를 냈으나 시정에 반영되지 않았다.


결국 1년 후인 2006년 11월 28일 이규원 전 구미시의회 의원은 진정서 마감시한을 이틀 앞두고 부랴부랴 진정서를 작성하고, 과거사 정리 기본법에 따라 과거사위에 자료를 제출했다. 이로부터 2개월 후인 2007년 1월 위령탑 건립 추진위는 오매불망 그리던 ‘결정통지서’를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은 조사개시 결정 통지문을 받은지 2년 3개월 후인 2009년 4월 7일이었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안이 발의, 의결되고, 보상에 따른 재조사를 꿈꿔온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꿈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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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먼저 6.25당시 희생자및유족에게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늦게나마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한편 후손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재인식케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열정적인 손의원님의 의정활동 존경합니다,
06/18 12:0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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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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