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장천하늘엔 시내에서 볼 수 없는 별들이 살고 있었다. 그 곁에 세들어 살았던 지난날의 꿈도 발견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식, 첫사랑, 군에 가던날, 장가간 첫날밤, 첫 봉급 등등...
“ㅊ”이라는 자음은 우리모두를 설레게 하는 초성(初聲)이다.
우리조직 전체를 설레게 만드는 초심!
경찰에 입문하던 마음자세로 첫 각오가 새롭던 그때 그 시절, 누구나가 젊어지고 싶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예전에 코메디언 김병조씨가 “아아! 1주일만 더 젊었더라면 뭔가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유행어를 남겼던 생각이 난다.
몸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홀∼쭉했던 과거로 돌아왔다.
초심! 초심이란 놈이 어디에 살고 있길래 내가 이렇게 보고 싶나.... 초심아 나와 살자 영원히.....초심을 찾으러 장천파출소에 도착했을 때 보름달 같은 환한 미소를 머금은 안상진소장님과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넘 고맙고 감사했다.
손님처럼 짐이 되지 않게 노력하기로 나 자신과 약속하고 갔다.
정말 처음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청소부터 해볼까! 아님 순찰을 열심히 돌아볼까! 마음이 복잡했다....
소장님 명과사항에 따라야겠지......
상황근무때 76세 되신 할아버지가 런닝차림에 자전거를 타고 거친 숨소리로 욕설을 하며 나타나셨다.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우리의 노련한 신두식 주임이 잘 대처했다.
내용은 이랬다. 장천 5일 장날은 타·읍면에서 시장 보러와서 할아버지 가게앞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가기 때문에 장사에 지장을 받는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서 이런저런 가족사항에 대해 물어보았다. 50년전 약목에서 이사와 현재까지 장사를하여 딸넷에 막내아들 공부를 잘 시키셨다며 흡족해하셨다.
처음 들어설 때 표정과는 딴판으로 바뀌신 할아버지를 보면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누군가가 할아버지 말벗이 되어주지 않은데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편, 야간순찰을 돌면서 시내에서 볼 수 없는 밤하늘 촘촘한 별들을 보았다. 무척 반가웠다.
지금껏 바쁜 일상근무로 보지 못했던 밤하늘의 신선함이다.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이것이 초심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뭔가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이것.
초심아 너 거기 멈췄거라 나 너를 꼭 찾고야 말겠다.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처럼 잘해보자는 조직의 슬로건!
경찰의 초심찾기 대(大)프로젝트!
김기용청장님 취임이후 초심 찾기는 어수선하고 실추되었던 조직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와 전국민이 공감받는 치안확보로 다시 태어나자는 정신혁명프로젝트이다.
뜨거운 열정과 굳건한 사명감으로 국민속으로 스며드는 것만이 경찰이 살아나갈 길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