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구미시의회 1차 정례회의가 개시된 7월초부터 세간의 관심은 여느 때와 남달랐다.의회는 이 기간 중 추가경정 예산을 심의하기로 하는 안건을 상정해 놓고 있었고, 그 속에는 말 맣고 탈 많은 낙동강 둔치 활용 기본 계획 수립용역비 6억9천3백만원이 편성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해 12월, 2012년 당초예산에 설계비를 포함한 용역비 12억원을 편성했다가 전액 삭감의 수모를 당한 구미시와 새벽 3시까지 가는 찬반논란을 거듭한 끝에 표결을 통해 삭감 결정한 어줍쟎은 의회 역시 추경예산 심의를 향해 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이처럼 의회와 집행부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으니,세간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20일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현)는 머리를 맞댄 끝에 편성예산 6억9천3백만원 중 5억1천만원을 의결하는 해법에 직인을 찍었다.
과정은 그러나 순탄치 않았다.논란이 되고 있는 수상비행장과 골프장은 용역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김정미 의원의 중재안과 수상비행장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에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구미시, 공청회 예산 3천만원만을 통과시킨 후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골프장과 수상비행장 실시여부를 가리자는 김수민 의원의 주장이 맞서면서 낙동강 용역비는 또 홍역을 치룰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김정미 의원의 중재안은 힘을 얻어 나갔다. “ 골프장과 수상비행장을 대상에서 제외했을 때 용역비는 얼마나 들겠느냐”는 김성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5억9천만원에서 6억원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본다”는 건설과장간의 의견이 교환되면서 청신호가 적시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비공개로 열린 계수조정 과정에서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적시된 청신호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따라서 수상비행장과 골프장 건설 여부는 시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앞서 경북문화신문이 22명의 의원을 대상으로 낙동강 둔치 기본 용역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결은 4명인데 반해 타협안을 모색해 회기 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은 18명이었다.
또 구미경실련이 제시한 공개 질의서를 통해 김태환 국회의원은 연구용역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고, 심학봉의원은 회기 내에 반드시 의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윈윈을 위해 한발씩 양보한 어리석은 집행부와 의회, 하지만 愚公移山(우공이산)의 윈윈해법은 박수를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허허벌판인 낙동강 둔치를 시민들의 사랑이 살아 숨쉬는 휴식공간으로 상전벽해 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여론이 가파르게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