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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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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무역적자가 최근들어 전국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는 지난 2005년부터 감소추세를 보여왔고, 전국적으로는 2011년부터 감소흐름에 편승했다.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전국의 연간 대일무역수지 적자금액은 2003년 190억 3천7백만불, 2006년 253억 9천2백만불, 2008년 327억 4백만불에서 2010년에는 361억 2천만불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2011년에는 전년대비 20.7% 감소한 286억 40백만불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의 적자액은 2003년 대비 50%가 증가했다.
전국적인 이러한 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구미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구미지역 대일무역수지는 2003년 21억 3천3백만불, 2004년 34억 9천4백만불로 정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5년에는 30억 8천4백만불, 2007년 에는 19억 9천9백만불, 2010년 12억 7천8백만불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에는 7억 4백만불로 하향곡선을 그었고, 2012년 상반기 현재는 3억3천6백만불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적자액은 2010년 대비 44.9%, 2003년 대비 67%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결국 전국은 2010년까지 대일무역적자폭이 확대되오다 2011년부터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구미지역은 2005년부터 꾸준히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면서 대일무역적자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국과 구미지역의 대일무역적자 감소 요인은 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대일 수출증가와 엔고에 따른 수입노선 다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의 2011년 대일 수출액은 396억 8천백만불로 전년도 281억 7천6백만불대비 40.8% 증가했고, 구미지역 역시 26억6천5백만불로 전년도 17억21백만불 대비 54.8% 증가했다. 이는 외부충격으로 소재부품의 대일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국과 구미의 대일수입액을 보면 전국은 2004년 461억 4천4백만불에서 2011년 683억 2천백만불로 꾸준히 확대된 반면, 구미는 2004년 45억 9천7백만불에서 꾸준히 감소해 2011년들어서는 33억 6천9백만불을 기록했다.
구미지역이 이처럼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전기초자 한국, 도레이 첨단소재, 아사히 초자 화인테크노 한국, 한국 옵티칼 하이테크 등 일본계 기업들이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제고시키면서 부품소재 전용공단과 외국인투자 전용단지 가동이 본격화 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 들어서는 델코(2차전지), 아사히글라스(LCD), 이시자키프레스공업(화학전지캔), 도레이첨단소재(탄소섬유), 파워카본테크놀로지(탄소소재밧데리), ST정밀(차량용엔진부품), 도레이BSF(2차전지용분리막필름) 등 일본과 미국계 외국기업의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구미산단의 첨단부품소재 생산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부품소재분야의 한국투자(2012년 1분기 FDI 9.2억달러)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가 EU, 미국 등 선진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역내 가공을 통한 관세효과를 위해 한국으로의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 원엔환율이 2008년부터 크게 상승하면서 2008년 1월에는 100엔당 873원에 불과했지만 10월에는 1327원으로 급등한데 이어 11월 1435원, 12월 1503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1300~1500원 사이를 등락하다가 2012년 7월에는 평균 1446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 역시 2008년 10월까지 1달러당 100엔을 상회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해 2012년 7월평균 79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엔화강세의 지속으로 일본 수입업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산 원자재나 소재부품 등 해외조달을 늘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2012년 상반기 구미지역의 대일 수출역시 14억 4천만불로 전년 상반기 12억7천5백만불 대비 13%나 증가했다.여기에다 한-미, 한-EU 등 FTA 발효로 향후 구미공단 업체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입노선을 다변화 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미공단 전체 수입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동남아, 일본,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중남미로의 수입 구성비를 살펴보면 2009년 전체 수입대비 13%에서 2010년 15%, 2011년 16%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구미지역이 매년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는 것은 2011년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단기적인 수출증가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외국인전용단지 입주업체의 부품소재 국산화 노력과 잇따른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는 물론 엔고, FTA로 인한 수입노선 다변화 등으로 이미 오래 전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