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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깊어지는 구미시의회 - 집행부 갈등의 골 , 선의의 피해자는 시민

권상윤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8월 23일
집행부-의회 모두 명분 상실한 전체 의원 간담회/ 시장불참vs 전체 의원 23명 중 11명 참석
ⓒ 경북문화신문

구미지방 정치가 갈등 구조로 치닫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 여론이 곱지가 않다. 경기 불황에다 생존의 벼랑으로 치닫는 시민들은 특히 과연 의회와 집행부가 친서민 시책을 펼 각오가 돼 있느냐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남유진 시장과 의회의 갈등, 의회 내 파벌 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면서 시장의 화합력과 임춘구 의장의 의회 운영 능력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의회 의장단은 회의를 통해 2013년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주 개최지 유치와 구미 프로축구단 창단등 주요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8월 23일 의원 전체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 집행부가 수십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과 구미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하면서도 이를 의회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오히려 추진사실을 지역주민들을 통한 간접적 방식으로 인지하게 됐다”면서 “과연 남유진 시장을 위시한 집행부가 의회가 같이 갈 마음의 자세가 돼 있느냐, 8월 23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이를 짚겠다”며 전체 의원 간담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열린 23일의 전체 의원 간담회에는 참석하기로 돼 있던 시장이 불참을 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포항, 안동과 전국 생활 체육대전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고, 시장은 유치권을 얻기 위한 차원에서 관계자들을 긴급하게 만나기 위해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의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삭히지 못했다.


집행부와의 소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기로 한 주최 측인 의회 역시 명분자체가 약했다. 이날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는 23명 의원 중 임춘구 의장, 손홍섭 부의장, 김정곤 운영위원장, 권기만 기획행정위원장, 김재상 산업건설 위원장, 김성현, 박교상, 윤영철, 강승수, 이명희, 김정미 의원 등 과반에도 못미치는 11명 의원만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 의원 중 1명은 간담회 도중에 빠져나가 10명으로 줄어들기까지 했다. 의원 간담회 개회를 위한 성원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재적의원의 1/2이상의 참석했을 경우 회의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통상적인 관례에 비추어본다면 저조한 참석률 속에서 진행된 전체의원 간담회는 ‘집행부와 소통구조를 혁신한다’는 회의 개최 의지와 상반된 현상이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 시장을 대신해 김충섭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의 면면은 의회나 집행부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타 시군에 비해 남유진 시장이 의회에 소홀한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는 임춘구 의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의원 간담회에서 바통을 받아 쥔 김성현 의원은 관련 예산에 대해 의회 고유 권한인 심의, 의결권을 들고 나왔다.


특히 “ 체육진흥과에는 쓸데없는 예산이 많은 것 같다. 내년에는 이러한 예산을 삭감하겠다. 현재 구미 지역 각 동에 설치돼 있는 소공원에는 청소 및 정비에 필요한 2억원의 예산이 없어 동 지역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청소와 정비를 할 지경”이라고 지적한 김의원은 “ 체육진흥과에서는 15억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가는 사업(전국생활 체육대제전 유치 예산 총 42억원 중 시비 부담금 15억원, 기금 2억원, 도비 25억원)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냐, 내년 예산에 15억원을 의결해 주지 않아도 사업을 할 수 있나, 복지예산은 없다고 하면서 체육예산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며 집행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또 윤영철 의원은 “전국 생활체육대회보다 구미시민체전을 하는게 났다”고 주장했고 박교상 의원도 “매년 행사성 예산이나 올리나?, 절차장의 문제가 있으며 이런 식이라면 의회는 예산을 승인해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기만 기획행정 위원장은 시장 불참을 문제삼고 나섰다.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기로 돼 있던 시장은 왜 참석하지 않았나. 의장단이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은 예산 삭감에 따른 불상사(프로축구단 창단, 전국 생활체육 대제전 관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 참석을 약속해 놓고도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겠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김충섭 시장은 “ 시장은 현재 이번 사업(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에 대한 유치권을 얻기 위해 관계자들을 만나려고 긴급히 시외 출장으로 일정을 잡아놓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권 위원장은 “ 시장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담회를 열 필요도 없다. 시장이 의원들을 이렇게 무시한다면 관련 예산을 절대 승인할 수 없다”면서 “ 차라리 포항과 안동에 양보해라.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의 행정은 용납할 수 없다. 시장은 사업 유치를 위해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의원들과의 공감대 형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남 시장은 독단적이고 의회를 발가락에 때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강승수 의원은 “ 자료가 너무 미비하다. 전국 생활 대축전이 13회째를 맞고 있다면 1회부터 12회까지 대회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야 될 것 아니냐”면서 “ 특히 대전에서 열린 12회 대회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만족도 등 데이터가 필요하다” 며 부실한 자료 준비를 문제삼고 나섰다.


손홍섭 부의장은 또 “시장은 일을 벌리기만 하고 마무리를 짓지 않아 전 공무원을 힘들게 하고 있으며 의회와 집행부간의 소통이 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 주요 사안에 대해 의원들이 모르고 있다는 상황은 극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상 산업건설위원장은 축구2부리그 진출 팀 창단에 대해서 “구미시가 타 지역의 실업자 까지 구제해야하는 기관이냐"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불참과 의회와 집행부간의 불통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김충섭 부시장은 “ 대회와 관련 의회와 집행부간의 미비한 소통문제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고 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 하지만 포항과 안동, 구미의 대회 유치 레이스는 시작됐다. 힘을 모아달라, 지금 상황에서 포항과 안동에 유치권을 양보하기에는 입장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부시장은 또 “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시군도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이 아니겠나, 손해를 보면 유치를 하려고 하겠느냐. 그 부분을 이해해 달라”며 의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전체 의원 간담회의 시장 참석여부는 전반기 때도 늘 주요 이슈로 작용해 왔다. 이와함께 저조한 의원 참석도 늘 골칫거리였다.


여기에다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에 따른 후유증이 조기에 수습될 가능성도적어 보여 파행운영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형성된 일부 의원간의 갈등이 자칫 집행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마저 없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의회와 집행부, 의회 내 의원간의 혁신적인 소통구조를 현실화 시켜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다.


한편 2013년 전국 생활 체육 대제전은 2013년 4월말에서 5월 중 열린다. 주 개최지를 놓고 구미시, 포항시, 안동시 등 3개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회 기간 중 개최지에는 선수 및 임원, 자원봉사자 등 4만여명이 참가한다.


 



권상윤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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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일을 제쳐놓고 서로 만나 의견을 나누고 머리를 맞대고 하셔야 할분들이신대 불참하신 분들(시의원,시장)이러심 안돼죠.그리고 시장님!전시성 행사를 너무 좋아하시는 것같네요. 시장님!타 지자체는 영,유아복지예산이 모자라 지원중단한다는데.우리 구미시는 예산 많으신가봅니다.
08/25 09:5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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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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