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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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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떠났어도 정의와 진실을 갈망하던 정신은 동료 공무원과 그 뜻을 존경하던 이들에게 영원히 남아 있다”
지난 2006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용희 전 구미시청 노조위원장 제6주기 추모식이 묘지가 있는 고아읍 대망리에서 열렸다.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은 강창조 구미시청 직협위원장과 임원진, 그리고 당시의 아픔을 가슴 한켠에 간직한 채 세상의 길을 가고 있는 당시의 윤영철 구미시청 노조 수석부위원장(현, 구미시의회 의원)과 임원진 등 10여명은 9월3일 추모의 가슴을 안고 묘지 앞에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이용희 전 노조위원장은 구미시청 노조- 직장협의회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특히 일선에서 공무와 고군분투하는 동료 공무원들의 후생복지 분야에 남긴 흔적은 지울수 없는 발자취로 영롱히 빛날 것이다. 공무과정에서 사망을 했을 때 1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입원, 출산 휴가 등에 걸쳐 복지와 보험의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터전을 닦은 이가 바로 전 이용희 노조 위원장이었기 때문이다.
나보다 남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고귀한 휴머니즘은 국경을 넘나들었다. 실례로 지난 2005년 1월 동남아 지진 해일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남아시아 돕기>행사를 시청광장에서 연 사랑의 실천 운동은 세상을 감동시켰다. 당시 구미시청 노조는 의류 3천5백여점, 생필품 4천1백여점, 기타 3천 200점등 총 1만 9백여점을 모아 삶의 터전을 잃은 남아시아로 실어보냈다. 국경없는 사랑을 실천한 구미시 공무원들의 애틋한 휴머니즘 운동이었다.이 뿐이 아니었다. 이용희 전 노조 위원장이 이끄는 구미시청 노조는 2005년 10월, 당시 참여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계획 발표에 맞서 ‘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로서 지방 지방 죽이기 정책으로 규정하고, 철회 투쟁’에 나서기도 하는 등 구미를 위시한 비수도권의 생존권 사수 운동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이용희 전 노조 위원장 체제는 지난 2005년 1월 지금까지도 미제의 과제로 남아 있는 경북도와 시·군의 5급 이상 인사교류와 관련 이를 도청 직원의 승진자리 확보용으로 서 시·군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약탈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당시 노조는 10여일간 구미시청 직원을 상대로 도와 시·군 간 인사교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1천171명의 서명을 받고 이를 경북도지사와 구미시장에게 전달하면서 관행 타파와 대안마련을 요구했다.동료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상급 기관과 맞선 최초의 사례였다.
구미시 공무원의 후생복지와 인사 불이익, 비수도권의 생존권 보호, 국경을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던 이용희 전 구미시청 노조위원장은 그러나 사회적, 경제적, 지역적 약자를 위한 지고지순한 철학을 마저 마무리 짓지 못한 채 2006년 9월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40대 초반의 생을 마감케 한 교통사고의 범인은 끝내 미지 속으로 빠져들었고, 삶이 바쁜 세상 또한 등을 돌렸으니 당시를 돌아보는 마음이 쓰라리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