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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물순환형 시범도시사업 애물단지 전락 우려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6일
매월 전기료 등 막대한 운영비가 장애물/ 원평 하수 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시설, 금오지 양수장 시설 운영비 부담 이유, 한시적 이용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가 추진 중인 물 순환형 시범도시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유사한 시설이 들어선 금오지 양수장 시설과 원평 하수 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시설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시설물을 애물단지로 전락케 하고 있는 원인 제공자는 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전기 사용료.


구미시는 지난 2010년 300억원이 투입되는 물 순환형 시범 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도시 중심 하천인 구미천과 금오천에 일년 내내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고, 하천과 어우러진 녹색 수변 경관 시설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게 한다는  사업계획은 무릉도원을 상상케 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구미천을 대상으로 한 원평 하수 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시설과 금오지 양수장 시설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일장춘몽이었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한다.












  ▶구미천


2009년, 구미시는 일년 연중 물이 흐르는 작은 청계천 조성을 목표로 구미천 구미 제2교로부터 신평교 구간 2,9킬로미터와 김천시 아포읍 숭상천 합류점인 구미대학교에서 도량동 구미천 합류점 구간 4.7킬로미터 등 총 연장 7.62킬로미터 구간에 국비 17억, 도비 1억8천만원, 시비 10억원 등 총 28억8천만원을 들여 이송관 설치 작업을 마쳤다.


구미하수처리장에서 정화 과정을 거친 방류수를 구미대학교에서 하수처리장까지 유지수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돌려준다는 작은 청계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시설물은 농경지의 농업용수 공급처로 전락했다.


펌프 전원만 켜도 부담해야 하는 1백만원이 넘는 기본 전기료에다 일일 30만원 가량의 엄청난 운영비 때문에 당초 구상했던 연중 물이 흐르는 작은 청계천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운영을 맡고 있는 구미시설공단은 한국농어촌 공사로부터 농경지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한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하수 처리장 처리수 재이용에 이용되는 시설은 80KW의 공급 펌프와 90Kw 하천유지수 용수펌프로  한전의 전기료 기본요금에 따르면 이들 시설물을 가동할 경우 기본요금은 1백만원(80kw+90kw)*6780원(산업용전력(갑)고압A kw당 기본요금)을 훌쩍 넘게 된다.


여기에다 계절별 평균 금액인 68.8원을 더할 경우 기본요금 외에 일일 운영비만 해도 30만원(170kw x 68.8원 x 24시간)정도가 발생한다.


개월당 1000만원, 년간 1억원이 넘는 전기료가 발생하는 셈이다.












  ▶금오산 야영장


금오지 양수장도 매한가지다.


2009년 시는 금오산 야영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계곡을 조성하기 위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금오지 양수장 관로공사를 마쳤다.


갈수기에도 양수장 시설을 활용해 야영장 계곡으로 물을 흘려보내기 위한 구상이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2백만원 상당의 기본 전기료(일반용전력(을)고압A)와 막대한 운영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주말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이처럼 한시적으로 시설물을 이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의 전기료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금오산 도립공원의 2012년 전기료 예산은 총 1억9천2백만원으로서 매월 1천6백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이처럼 작은 시설에 투입되는 전기료 부담에도 가쁜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현 실정을 감안할 때 거대한 시설물을 가동해야 하는 물 순환형 수변도시 사업에 투입될 운영비는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러한 시설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고, 막대한 운영비가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 운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한적으로 가동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300억원이 투입되는 도시 중심에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녹색 수변하천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우기 때나 잠깐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한편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물 순환형 수변도시 사업은 건천화된 도심하천인 구미천과 금오천에 낙동강 본류의 풍부한 물을 지하관거를 활용해 끌어들여 물순환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다.



이처럼 도시 중심에 풍부한 물이 흐르는 하천을 조성하는 사업을 위해 시는 본류 취수를 위한 관거와 취수시설, 하상유지시설 8개소, 친수공간 6.8킬로미터, 하천복원 9.27킬로미터, 복개천 복원 0.375킬로 미터, 도시내 실개천 조성 6킬로미터, 인공폭포 등의 시설을 하게 된다.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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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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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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