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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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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최고 386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김천시가 폐허가 된 가운데 김천시의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계획한 임시회를 강행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피해복구를 위해 현장에서 진두지휘해야 할 간부 공무원들은 개회식과 의안심사를 위해 본회장과 상임위원장실에 묶여 있어야 했다.
태풍 여파로 주민들이 생존권을 두고 악전고투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 대표기구인 의회가 현장을 외면한 탁상 의정에 매달리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천시에 따르면 9월 23일 현재 잠정집계한 피해액만도 450억원에 이르고 있다.
도로, 하천을 비롯한 399개소의 공공시설이 파손되고, 314개소가 주택침수 피해를 입었는가 하면, 1천 247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극심해 시 전역이 초 비상 상태에 돌입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청 공무원은 22일과 23일 양일동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주말을 반납했는가하면 10월 개최 예정인 시민체전을 전격 취소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합동 조사단 43명은 24일부터 28일까지 국고 지원 기준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김천시, 고령군 등을 대상으로 사유시설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박보생 시장은 김천을 특별재난지구로 선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의회는 당초 예정돼 있던 9월 임시회를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강행하고 있다.
일정에 따르면 21일 개소식에 이어 24일에는 수해 피해 현장 및 부항댐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25일에는 상임위별 의안심사, 26일에는 안건 의결 및 폐회식이 있다.
이처럼 의회가 당초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간부공무원과 대다수 공무원들은 개소식이 있던 21일, 상임위별 의안심사가 실시된 25일에 이어 안건 의결 및 폐회식이 있을 예정인 26일에는 의회청사 내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의회가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당초 일정을 소화하면서 여론이 비등해지자 김천시의회는 상임위별 의안 심사가 있을 예정이었던 25일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지역 점검에 나서는 등 소란을 떨어야 했다.
이에 대해 배낙호 의장은 “본청 의안 심사 등 처리해야 할 일정이 있어 불가피했다”며"불필요하게 집행부 공무원들의 시간을 침해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은 “개회식과 상임위별 심사, 폐회식에는 간부 공무원 대부분이 참석할 수 밖에 없다.”면서"생존권의 기로에 선 주민들의 아픔 치유보다 더 큰 의정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구미시의회는 지난 해 1월 구제역 긴급 재난 사태가 발생하자, 지방자치법 45조 제2항 및 회기와 운영에 관한 조례 등의 규정을 적용해 집회 공고된 임시회를 철회하고, 의원과 공무원들의 현장에서 구제역 일손을 돕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억지(?)로 개회했으면 추석을 맞는 시장 상인들의 한숨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개정이나 했어야지, 정말 서민의 아픔이 무언지는 참 모르는 의회
09/26 10:07 삭제
시민을 위해 무엇이 먼저인가? 용기님! 지당한 말쌈입니다~
09/25 18:33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