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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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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발생한 구미4공단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 구미시 시민단체들이 정부당국차원에서 재난사항에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구미경실련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당국은 즉각적으로 전문성과 책임성이 담보된 대책기구를 마련하고 지방정부와 함께 사태수습에 나서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등의 임시방편이 아니라 피해자 및 피해지역 오염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
정부당국과 구미시는 사고지역에 대하여 거주안전성을 명확히 밝히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격리조치를 시행할 것
피해지역 및 인접지역의 농축산물에 대한 추수 및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우선적인 피해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 할 것.
구미시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대책위를 구성해 향후 산업단지 내 유독물질 취급사업장의 입지조건을 강화하고, 사업장 위치정보 제공 및 주민안전교육에 등 산업단지 내의 안전문제 전반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
구미 4공단소재 (주)휴브글로벌의 불산유출사고로 5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가고 1주일이 지나도록 인명피해를 비롯한 각종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500여명에 이르고, 육안으로 확인된 피해농경지가 90ha를 넘어서 공장에 인접한 각종 농작물과 식물들이 고사했고, 가축들도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고는 국내 최초의 불산유출사고이자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로는 전례 없는 규모이며, 1991년 페놀유출사고에 이은 최대의 독극물 유출사고로 이미 발생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속적인 후유증과 토양오염 등의 2차 피해, 산업단지 안전성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민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불산은 철, 유리 등의 표면식각 처리재로 쓰이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화학물질 산 중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극소량으로도 생명체에 치명적이고 장기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래서 산업안전공단에서 별도의 취급공정 안전에 관한 기술지침이 마련되어 있으며,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누출시 인근 주민에 대한 비상경보 및 대피 시스템과 교육이 있어야 하는데 주민들은 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의 긴급한 대응은 찾아보기 어렵고, 지방정부에서는 부족한 전문성과 상황인식으로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나 초동대처 미흡으로 현장 방제인력을 비롯한 대응기관 인력들이 정확한 방제도구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하여 피해를 입었고, 누출사고가 12시간이 지나도록 폭발(실제 불산은 폭발성이 거의 없음)사고로 잘못 파악되는 등 전문적인 대응매뉴얼이 없어 우왕좌왕 했다.
또 주변지역의 휴교령이나 휴업 등의 조치는 적절하였지만 대피한 주민들의 복귀 시점도 정확한 조사나 복귀 시 정확한 행동지침이 없이 임의적으로 진행되어 주민들의 고통과 불안이 가중되었고, 가스 피폭 가능성이 있는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매체를 통한 정확한 안내와 의료조치 유도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부재했다. 이러한 상황들이 지속되면서 급기야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해 구미시를 찾아가 대책마련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처음 발생한 사고여서 그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농경지 등의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어떻게 나타날 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피해지역과 피해주민들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 피해지역 농축산물 폐기, 산업단지 내 유독성 물질 취급 사업장 입주제한 등의 요구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당국의 대응은 전혀 심각하지 않다.
언론의 계속된 보도에 밀려서 대책이 나오고 그것도 전문성이 부족한 지방정부차원에서만 이루어지는 등 중앙정부당국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과 국민들의 안전을 외면한 처사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부당국차원의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구미시의 민관대책위 구성을 촉구한다.
- 정부당국은 즉각적으로 전문성과 책임성이 담보된 대책기구를 마련하고 지방정부와 함께 사태수습에 나서 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등의 임시방편이 아니라 피해자 및 피해지역 오염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라.
- 정부당국과 구미시는 사고지역에 대하여 거주안전성을 명확히 밝히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격리조치를 시행하라. 또한 피해지역 및 인접지역의 농축산물에 대한 추수 및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우선적인 피해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라.
- 구미시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대책위를 구성하여 향후 산업단지 내 유독물질 취급사업장의 입지조건을 강화하고, 사업장 위치정보 제공 및 주민안전교육에 등 산업단지 내의 안전문제 전반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라.
2012. 10. 04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구미경실련
문의:054-452-2321 구미YMCA시민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