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불산 사고, 피해 지역 산동면 주민들은 무엇을 원하나

박용기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07일
갈수록 늘아나는 피해 접수, 농작물 135ha, 가축 2천751두, 차량피해 536건
ⓒ 경북문화신문

 


불산 누출 사고 피해지역인 구미시 산동명 봉산리. 임천리 피해지역 주민들은 애간장이 타들어가고 있다. 사건발생 8일이 지난 후 늑장 대응에 나선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집어삼킬 기세다.


이들 주민들이 이처럼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국내 최초의 불산유출사고이면서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로는 전례 없는 규모이기 때문이다.특히 최초의 사건이어서 대응 매뉴얼이 없다는 것도 이들을 더욱 괴롭히는 요인들이다. 선례가 없기 때문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동시에 피해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과정에서 제2,3의 불협화가 발생할 우려가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다 지속적인 후유증과 토양오염 등의 2차 피해, 산업단지 안전성 논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하다.


10월 6일 오전 9시 현재 피해 신고 접수 현황에 따르면 농작물 피해가 135ha, 가축 2천751두, 차량피해 536건 등 822건이 접수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 신고접수된 기업체는 73개사에 물적피해 및 영업손실이 94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현재까지 병원진료를 받은 인원은 10월 4일보다 701명이 증가한 1천594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이동검진 차량 2대가 임천리 마을회관과 구미코 뒤편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피해 사례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0월 5일부터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피해지역 일원에 대해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앙재난합동조사단 (7개반 56명)은 농작물, 축산, 차량, 인명, 수목, 건물, 환경분야에 10월 7일까지 현지조사를 완료키로 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민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재산상의 피해와 건강상의 문제, 여기에다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2차 피해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농경지 등의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어떻게 나타날 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국은 피해지역과 피해주민들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 피해지역 농축산물 폐기등 고도의 과학적인 조사를 거쳐 주어야 만한다.


지역 주민들은 현재 거주지 주변 청소 및 제독 작업, 농작물 섭취 가능 여부, 정밀검사, 축산농가 피해와 관련된 계속적인 예찰, 향후 동일한 사고방지 대책, 피해보상에 대한 방안 모색,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를 성의있게 받아들여 정확한 조사를 해 주어야 하고, 동시에 서둘러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를 해 주어야만 한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 특별재난지역의 선포 규정등을 보면 통상 자치단체 자체조사와 중앙합동조사 등을 거쳐 약 20일 가량 걸리지만, 이를 10일 이상 대폭 단축해 선포한 경우를 적용해 주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력 지수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로 부담하는 금액의 50~80%를 국가가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문제는 인명 피해나 사유시설 피해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개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특별혜택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특별 교부세 및 도비지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정부나 시는 특히 직접적인 피해가 아닌 간접적인 피해와 주민들이 걱정하는 향후의 고민에 대해서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성의있게 대응해 주어야만 한다.


지난 2일 이삼걸 행정안전부 차관이 피해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현장방문을 했을 당시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하소연을 쏟아냈다.


“구체적으로 피해액이 나오는 농작물이나 소는 보상을 한다하더라도 사고로 손님이 끊겨 장사를 못하는 저희 가게 피해는 누가 보상해 줍니까?”


“불산이 고엽제의 원료라고 하던데 향후 나타나는 후유증은 무엇으로 보상 할 수 있습니까?”


 


 


 



박용기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0월 0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시,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