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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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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500MD 항공기 유지보수비만 2천6백억원에 이르고 이 중 57%인 1천5백억원을 미국이 고스라니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위원회 정희수 국회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휴즈社가 1963년 제작한 500MD(헬리콥터, 1988년 단종)항공기를 1976년부터 1988년까지 12년간 약 250대를 수입했다. 당시 500MD 항공기의 대당 가격은 약 15억원으로 운영 수명은 30년, 최대 잔여 운영수명은 6년이었다.
지난 1976년부터 수입된 500MD 중 절반이 넘는 130대는 30년의 운영 수명을 다했고, 최대 잔여 운영수명인 6년을 초과한 항공기도 3대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부품구매, 해외정비, 외주정비 등 12년간(2000~2011년)의 500MD 항공기 유지보수비는 총 2천594억원으로 연간 216억원이 지출됐다.
특히 30년의 운영수명을 초과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유지보수비는 1천370억원으로 이전 7년간(2000~2006년) 발생한 유지보수비 1천224억원보다 약 146억원 증가하는 등 유지보수비는 점차 증가추세이다.
실제로 2012년 올해 500MD 항공기의 유지보수비는 총 304억여원에 달하는 등 최근 5년간(2007~2011년) 평균 27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부품구매비 및 해외정비비 등 제작사인 미국측에 지급되는 유지보수비는 2000년 이후 12년간 총 1천473억원으로 연간 12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2007~2011년)간 미국측에 지급한 유지보수비는 844억원으로 지난 7년(2000~2006년)간의 628억원보다 약 216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한항공이 시행하는 유지보수비는 같은 기간 596억원에서 525억원으로 약 70억원 감소했다. 1대당 유지보수비도 최근 5년간은 약 7억원으로 지난 7년여간의 5억원에 비해 2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0년의 운영 수명을 다한 500MD 항공기가 현재까지 130대에 이르고, 최대 잔여 운영 수명도 점차 초과되면서 향후 미국측에 지급해야 할 유지 보수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30년 넘는 500MD 항공기를 무인헬기로 개조해 재활용한다는 주장(2012.6.26.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있으나, 부품은 여전히 미국산으로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혈세의 해외 유출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현 500MD 항공기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태시킨다는 계획으로 있으나 후속 항공기(기종명 LH 헬리콥터)가 2018년부터 원활히 도입되지 못할 경우 500MD 항공기를 계속 쓸 수밖에 없어 대당 유지비가 구입비를 넘어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희원은 “ 기술력이 없던 시절 구입한 500MD 항공기가 노후화돼 이로 인해 발생되는 유지보수비가 지난 12년간 2천600여억원에 달하고 이 중 절반 이상(56.8%)인 1천472억원은 제조사인 미국측에 고스라니 쥐어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 특히, 미국측에 전달되는 유지보수비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1대당 유지보수비도 7억여원으로 당시 구입비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막대한 유지보수비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하지만 후속항공기의 도입여부는 불투명하고, 노후화된 500MD를 개조해야 한다는 등 우리의 기술력을 퇴보시키는 주장도 일각에선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 “ 문제는 500MD의 사례는 빙산의 일각으로 유지보수만으로 해외에 유출되는 혈세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 우리나라도 기술력 개발에 힘써 국부 유출을 막고 자주국방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