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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을 서리와 안개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2년 10월 25일
부산지방기상청 김성균 청장
ⓒ 경북문화신문

지난 10월 23일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인 상강이었다.



이 시기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져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서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이나 주변 물체에 부착된 얼음 결정으로 요즘과 같이 공기가 잔잔하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 밤에 잘 형성된다. 떠오르는 태양에 의해 지표면이 데워져서 서리가 사라지기 전, 멀리서 서리를 보면 잔디나 잎 위에 하얀 층이 생긴 것 같이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정성들여 가꾼 것을 비로소 거두어들이는 수확의 계절에 서리는 농민들에게 불청객이기도 하다. 서리가 내리면 식물의 잎 등의 세포 조직이 동결되거나 저온에 의해 손상되어 농작물이 많은 피해를 받는다.



또 타작을 마친 벼, 콩 등과 같은 마른 작물을 가을볕에 그냥 내버려두다가는 다음날 새벽 서리 때문에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 되기 싶다.



보통 상강 전후에 서리가 내리는데 구미는 평균 10월 24일에 첫서리가 나타나고 작년에는 조금 늦은 10월 26일에 첫서리가 내렸다. 올해는 아직 첫서리가 내리지 않았으니, 기상청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여 갑작스러운 서리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가을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가벼운 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안개는 매우 작은 물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는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구미와 같은 내륙지방에는 지표면에 접하는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복사안개가 잦다.



짙은 안개의 수분은 지하수를 재충전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안개는 가시거리를 짧게하여 교통에 중대한 지장을 주고, 때때로 이것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시 안개는 도시 교통에 지장을 주고, 지형적으로 복사무가 발생하기 쉬운 고속도로에서의 안개는 교통안전을 방해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안개 낀 날 발생하는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 교통사고에 비해 약 3.7배 이상 높다고 한다. 안개로 인해 좁아지는 시야는 안전운행에 가장 큰 방해요소이고, 짙은 안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추돌사고와 무단횡단 사고 등의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



안개사고 예방을 위해서 운전자는 출발 전에 기상청 안개 기상정보를 파악해 전조등 또는 안개등을 켠 채 저속으로 주행하고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 안전거리를 유지해야한다.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2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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