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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사고>불산피해 지역,환경영향 현재까지 미미, 토양은 분석 중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1월 04일
민관 합동 환경 조사단, 추가 피해 막기 위해 농작물 제거, 피해지역 정화 필요
ⓒ 경북문화신문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 민관합동환경 영향조사단(단장 민경석 경북대 교수, 이하 조사단)은 지난 달 31일 환경영향조사 결과 피해지역의 환경영향이 현재까지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 지하수, 수질 등은 분석이 완료됐으나 토양은 분석 중에 있으며, 생태계는 최소 1년간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또 피해지역 인근의 대기·수질·지하수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18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지방환경청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 조사·발표한 내용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단은 비가 내리면 피해 농작물 등으로부터 불소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피해지역의 농작물 제거와 마을 청소가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또 피해 농작물 제거와 마을 청소 후에도 강우 영향을 조사해 피해지역의 안정화를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대기의 경우 지난 10월22일부터 25일까지 피해지역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불소농도를 정밀 측정한 결과 9개 지점에서 불검출됐고, 1개 지점에서 극미량이 검출됐다. 불소가 검출된 곳은 사고지점 인근 사업장이며, 최대 검출농도가 0.003ppm으로 고용노동부에서 고시한 근로자건강보호기준 0.5ppm의 1/167 수준에 불과했다.이에따라 불소가 검출된 지역에 대해 6개의 조사지점을 선정해 10월30일부터 2차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사고발생 이후 처음으로 비가 내린 지난 10월22일 한천의 불소농도는 평균 0.10~1.3mg/L로 조사됐다. 한천의 하수처리장 방류구 직하류 지점(한천1)의 경우 최소 1.15mg/L, 최대 1.78mg/L, 평균 1.37mg/L이었다. 하수처리장 방류구 상류 지점(한천2)은 평균 0.10(0.07~0.12)mg/L이었으며, 낙동강 유입전 하류 지점(한천3)은 평균 1.21(1.15~1.26)mg/L이었다.


이처럼 한천1 지점이 한천2, 한천3 지점보다 불소농도가 높게 검출된 것은 하수처리장 방류수(청정지역배출기준 : 3.0mg/L)의 영향으로 판단했다. 구미공단은 불산을 많이 사용하는 IT업종이 입주하고 있어 타 지역 하수처리장에 비해 평소 불소 농도가 높게 배출되며, 조업 상황에 따라 농도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낙동강 본류 구미대교 지점의 평균 불소농도는 0.14(0.11~0.17)mg/L로 매우 낮게 나타나 한천 유입이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낙동강의 수질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피해지역인 봉산리를 관통하는 소하천인 사창천의 평균 불소농도는 3.41(2.61~4.70)mg/L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창천이 한천과 낙동강 본류에 비해 불소농도가 높은 이유는 강우에 따라 피해마을과 피해농작물 등에서 불소가 유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창천이 인근의 또 다른 소하천인 임천천과 몽대천을 만나 한천에 유입되기 직전은 평균 불소농도가 0.62(0.11~1.13) mg/L에 불과했다. 조사단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3개 소하천이 모두 모인 물이 한천으로 바로 유입되지 않도록 집수정(900㎥)에 저류시킨 후 하수처리장에 연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지난 10월27일 15.5mm 강우시에도 수질 시료를 채수해 분석 중이며, 다음 조사결과 발표 시에 밝힐 예정이다.


조사단은 지하수와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4일과 25일 채취한 지하수 지점 20개를 분석한 결과, 불소농도가 0.03~0.63mg/L로 모두 음용지하수 수질기준 1.5 mg/L 이내로 확인됐고, 실내공기질의 경우 지난 10월16일과 17일 15개 지점을 조사·분석한 결과, 모두 불소가 불검출됐다. 조사지점은 사고지점과 인접한 원룸 8곳, 봉산리 주택 3곳, 초등학교 3곳, 은행 1곳 등이었다.


토양의 경우에는 지하수 조사와 같은 날 82개 지점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 공동기기원에서 분석 중이다.


또 자연생태분야는 식물의 경우 사고반경 1km 이내에서 피해가 확인됐으나 동물의 경우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반경 1km 이내의 소나무, 아카시나무 등이 고사되거나 중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그 외 지역은 대부분 피해가 경미하고 소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의 경우 현재까지는 다른 지역(대조지역)과 종수 및 개체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으나, 향후 1년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규명하기로 했다.


자연생태조사는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6km 이내와 4개의 하천(사창천·임천천·성수천·한천)을 대상으로 총 7개 분야(식물,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곤충, 어류, 저서무척추동물)에 대해 실시했다.


한편, 조사단은 지난 10월29일 피해지원이 확정된 농작물 제거와 마을 청소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이를 구미시와 현지정부종합대책단(단장: 송재용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에 공식 요청했다. 수질조사 결과 비가 내리면 피해지역에서 불소가 유출된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었다.


민경석 조사단장은 “신속한 조사도 중요하지만 주민과의 신뢰 형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조사결과 발표가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단장은 또 ”공정한 조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할 때 주민모니터링단이 참관하도록 했으며, 조사·분석도 민간기관에 위탁하거나 대구지방환경청과 민간기관이 교차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 조사단 검토회의를 개최해 면밀한 검증과 주민대표와의 합의를 거쳐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사단은 지난 10월 21일 열린 4차 회의를 통해 대기, 실내공기질, 수질, 토양-지하수, 생태계 분야의 조사범위와 방법에 대해 주민대표, 환경-시민단체 관계자와 합의를 했다.


조사단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근거해 불산사고의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위해 지난 10월9일 구성됐다. 조사단에는 봉산리/임천리 주민대표, 주민대표가 추천한 전문가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20여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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