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바닷바람이 만든 ‘과메기’, 포항의 겨울이 시작됐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1월 11일
박승호 포항시장이 직접 판촉에 나서 지난해 700억원 소득 올려
ⓒ 경북문화신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경북 포항시 구룡포 과메기 생산자들의 손놀림도 빨라지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과메기의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생산자들의 바쁜 움직임만큼 그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지는데, 지난해 포항지역 과메기 생산량은 4,900t, 과메기 판매만으로 무려 68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다 과메기와 함께 먹는 미역, , 야채류의 판매 78억원을 비롯해 음식점 부가창출 2,381억원, 택배 등 물류비 29억원, 고용인건비 95억원을 더하면 과메기 하나로 오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3,2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는 올해 겨울 과메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가 증가한 약 800억 대에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야말로 겨울철 포항 경제를 움직이는 효자상품이다.


 과메기 생산업체는 구룡포, 장기, 호미곶 일원 등 모두 400개소에 이른다.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 가까이 포항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구룡포 인근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해외로 수출돼 세계인의 입맛도 함께 유혹하고 있다.


 과메기 1kg의 가격은 올해 약 14천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역과 배추, 김과 같이 세트로 판매되는 과메기는 10마리 25천원, 20마리 35천원 선.














 







  과메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메기 축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항 과메기(특산품) 축제가 17일과 18일 이틀간 구룡포 과메기 문화거리 아라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연예인 축하공연, 민속놀이, 특산품 판매와 경연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사물놀이, 각종 이벤트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과메기 외에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도 함께 홍보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충분히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구룡포과메기와 함께 시작하는 겨울
포항구룡포과메기를 전국적인 명품 먹거리로 만든 주역인 박승호 포항시장은 과메기는 포항의 대표 음식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과메기와 함께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게를 비롯해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돌문어와 오징어와 같은 다양한 해산물을 지역의 주력 상품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을 만나 포항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과메기의 계절, ‘겨울이 시작됐다. 과메기의 본 고장인 포항 구룡포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 줄줄이 꿰인 과메기가 찬 바닷바람을 맞아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며 덕장에 걸린 채 건조되고 있다.



과메기는 말린 청어인 관목청어(貫目靑魚)’에서 나온 말 로 꼬챙이로 청어의 눈을 뚫어 말렸다는 뜻이다. 포항에서는 이란 말을 흔히 메기또는 미기로 불렸는데 이 때문에 관목어관메기로 불리다 오랜 세월이 지나며 과메기로 굳어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포항을 비롯한 경북 일원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과메기는 이제 온전한 전국음식이 됐다.



과메기 특구로 지정된 포항 호미곶면,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등에서 생산되는 과메기는 전국 생산량의 90%인 약 5t에 달하고 있다. 요즘은 진공 포장된 과메기가 나오면서 사철 즐길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과메기의 제철은 찬바람이 부는 1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가 제철이다. 특히 구룡포 과메기는 바람, 온도, 습도 등이 과메기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구룡포과메기 생산자들은 겨울의 차가운 바닷바람과 맑은 햇살을 받아 밤에는 영하 1~2도로, 낮에는 4~5도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꽁치의 맛이 깊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구룡포 지역에서는 동짓날에 잡힌 청어나 꽁치를 부엌에 난 설창에 걸어 얼 말려 먹는 냉훈법이 유행했다. 부엌은 밤에는 차고 밥 짓는 동안은 열과 연기로 따뜻해지는데 아궁이에 솔가지를 땔 때 부엌 안은 연기로 자욱해져 자연 통풍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때 채광을 겸한 그 통기구멍이 추녀 바로 아래 뚫은 설창으로, 여기에 청어 몇 두름을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소나무 이파리 연기로 훈제, 첨향되어 이른 봄에는 빳빳한 관목어가 됐다. 하지만 청어를 이용해 만들던 과메기는 1960년대 말 이후 청어의 어획량이 줄면서 꽁치로 대체됐다.



과메기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말린 것을 배지기 과메기, 통째로 말린 것은 통마리 과메기라 한다. 통마리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건조하는 기간도 긴 탓에 먹기 간편하고 식감도 좋은 배지기 과메기가 인기가 있지만 진정한 과메기 애호가들은 지금도 통마리 과메기를 선호한다.



DHA와 오메가3 지방산 풍부, 골다공증과 피부미용에 탁월



과메기는 꽁치로 만들었지만 영양적인 면에서는 꽁치보다 훨씬 우수한 식품이다. 꽁치는 수분이 75%이지만 과메기는 35% 정도로 단백질이 늘어나고 숙성과정에서 핵산이 배로 많아진다. 인삼을 쪄서 말리면 사포닌 함량이 높은 홍삼으로 거듭나듯 꽁치도 과메기로 거듭나면서 영양분이 높아지는 것이다. 핵산은 노화현상과 체력 저하, 뼈의 약화, 뇌의 쇠퇴, 피부 노화 등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과메기는 또한 필수지방산 칼슘 DHA가 풍부해 성장기의 어린이, 성인병에도 좋고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숙취해소에도 탁월하며 갱년기 여성들에게 필수 영양성분인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하다.



과메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 물미역이나 김에 싸먹고는 하는데, 이는 꽁치나 청어의 비린 맛을 잡고 고소한 맛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영양학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과메기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체내에 흡수되기 전 해조류가 갖고 있는 알긴산이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박승호 포항시장







- 관광지로서 포항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 포항은 162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비롯한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과메기뿐만 아니라 전국 최다 생산량을 자랑하는 대게와 돌문어, 오징어와 같은 싱싱한 해산물 같은 넉넉한 먹거리 또한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지 포항의 자랑입니다.


- 구체적으로 포항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한다면?


: 겨울에 과메기가 있다면, 여름에는 물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과 구룡포에서는 전국 생산의 60%를 넘게 차지하는 대게를 비롯한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호미곶과 보경사와 오어사 같은 고찰, 소금강으로 불리는 내연산, 도심 속의 해수욕장인 북부해수욕장, 젊음이 넘치는 중앙상가 실개천 등은 대표적인 볼거리이자 즐길거리다.


 - 올해 포항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1월 1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 경북·대구 ‘한목소리’..
상주시, 폭염사고 대비 취약노인 ‘AI콜’ 안전확인..
고연선 상주시의원, ‘청년 유입보다 지키는 것이 우선’..
김천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안) 주민 공청회 개최..
경북도, AI 기반 ‘다크팩토리 시대’ 선도한다..
구미시, 첨단산업·AI 분야 미래 성장사업 국비 확보에 올인..
상주시, 청년 주거지원정책 홍보...실효성 제고는 과제..
한나절 산책 21] 나라꽃, ‘무궁화공원’을 찾아서..
구미경찰서, 출근길 ‘착!한 운전’ 교통안전 캠페인..
구미시, 우수관광기념품 공모..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 
<작가노트> ....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