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남유진 구미시장은 12일 <불산 누출사고 조기 수습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발표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위대한 구미정신을 모아 조기수습을 위해 민심을 하나로 모으자고 호소했다.
불산 사고 여파가 42만 구미시민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피땀흘려 쌓아놓은 전국 제일의 살기좋은 도시로서의 위명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걷잡을 수 없는 불산 괴담의 소용돌이로 말미암아 지난 40여년간 쌓아왔던 명품공단 도시 이미지 역시 한순간에 실추됐다고 밝힌 남시장은 조기수습을 위해 지혜와 슬기를 모아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또 10월 9일부터 8개부처 40여명으로 구성, 운영되어 온 정부합동대책반이 지난 10일 철수한 만큼 사고 수습 및 대책은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전제한 남시장은 보상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하는 만큼 정부와 구미시는 보상급 지급 기준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보상 심의 위원회의 설치 조례는 형평성 논란으로 공포도 하지 못하고 있고, 대책위원회는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남 시장은 특히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연로한 어르신들의 건강문제, 실추된 구미시의 위상 재정립과 상권 회복 지연, 공단 근로자 이탈과 농축산물 판로급감, 소상공인 영업 손실 등이 우려될 수밖에 없고,그 피해는 고스란이 42만 시민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함께 6년전부터 진행되어 온 경제 자유 구역 보상과 불산사고를 연계하면서 사고 수습을 더욱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힌 남시장은 지난 달 30일 국무총리 예방에 이어 지난 8일 국무촐리실장 주재로 열린 중앙부처 차관회의에도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건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 시장은 또 지난 달 31일, 민관 합동 환경 조사단 발표 결과 피해지역 일원의 대기, 수질, 토양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서 오염도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는 건강에 위해요인이 혹시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거주 가옥에 대한 세척과 도배, 장판을 교체한 다음 귀가하도록 수차례 요청했다면서 귀가 하고 싶어도 눈치와 감시 때문에 귀가 하지 못하겠다는 설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또 과도한 보상요구는 자칫 탐욕으로 비쳐질 수도 있고, 고통받는 주민들의 순수성 또한 오해받을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대책위가 보상과 관련된 의견을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시는 언제든지 보상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보상을 사이에 두고 민관이 다투거나 얼굴을 붉힐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의 보상기준 범위 이내에서 세부적인 보상절차와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사고 발생 12일만에 특별재난 지역 선포와 함께 복구와 보상을 위한 젉차에 착수해 피해 지원 및 복구비 지원 예산 554억원을 확정했다. 이중 구미시가 부담해야 하는 지원 예산은 100억원이다.
시는 또 사고 직후 재난 안전 대책본부를 구미코에 설치하고 연인원 6천여명이 투입돼 피해 조사 및 보상액 산정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