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도의회 문화 환경위원회의 경주문화 엑스포 행정 사무감사에서는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 확장성, 행사 주관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첫 질의에 나선 김명호(안동)의원은 미소2-신국의 땅, 신라 상설 공연과 관련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총 사업비 41억원을 들인 미소2는 올들어 11월 초 현재까지 256회 공연에 관람객은 4만 2천여명이었고, 연말까지는 300여회 공연을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약 470명이 수용되는 공간이지만 1회 공연 평균 관람객은 148명이며 이중 유료는 110명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매일 같이 공연하고도 수입은 5억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내년에도 41억원을 들여 313회 공연에 6만 6천명을 관람시켜 8억 8천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결국 41억원을 투자해 평균 110명 정도의 관람객을 유치시키면서 참석률과 수익등 효율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김의원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41억이면 7천만원 정도급의 지방오페라단이 60번 정도 공연할 수 있는 예산”이라고 지적하고 “하나의 작품을 100명 정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같이 공연하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또 플라잉 공연도 3만여명 관람에 수익금이 2억으로 한명당 5,900원 꼴이며, 미소2도 3만여명 관람에 수익금이 4억원으로 한명당 1만 4천원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돈 때문에 예술공연을 지양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정동극장의 마케팅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인데 경주 공연은 마케팅 실패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발혔다.
김의원은 이와함께 경주 엑스포와 관련 역사문화적인 접근에만 치우쳐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신라는 불교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경북의 정체성은 불교뿐만이 아니며,경북북부 지역에는 유교문화도 있다고 전제하고, 문화의 원형은 다양한 문화의 융합인데도 불구하고, 경주 문화엑스포콘텐츠는 역사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또 장소성의 한계와 관련 국내에서는 경주에서 지속적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문화엑스포는 단지 경주만의 일이 아니라 경상북도, 대한민국의 일이 되어야한다며, 공간의 확대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이스탄불 엑스포의 경북 주관과 관련해서도 국가가 해야 할 일과 지방정부가 해야할 일이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국가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북이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이런데도 불구하고 30%의 국비 지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적어도 50%는 확보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에 강력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경식(포항)의원은 또 설립 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생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권현(청도)의원도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들의 기대가 줄어들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와 함께 경북도민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 필요하다고 주문했다.특히 어려움과 함께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160억 예산을 들여 한국에 관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병훈(경주)의원은 또 도내 23개 시군에 불만이 없도록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국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주도하지 않는 태생적 한계가 있지만 향후 정부가 주도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의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찬걸 위원장 역시 유교문화의 중심지인 안동과 협의하는 등 경북이 갖고 있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