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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한지 4개월 “칠곡보 붕괴 중에 있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1월 21일
대구환경운동 연합 “칠곡보 철거 검토' 촉구
ⓒ 경북문화신문

 


준공한지 4개월 된 칠곡보가 붕괴위험에 처해 있다는 조사결과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대구 환경운동 연합에 따르면 (사)대한하천학회, (사)시민환경연구소, 4대강조사위원회, 민주당 4대강조사특위와 함께 지난 11월 12일 오후 낙동강 칠곡보 하류 수중을 촬영해 탐사하는 칠곡보 하류 현장조사에 함께 참여했고, 조사분석팀이 촬영한 영상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보 붕괴의 시작’이라는 충격적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칠곡보의 중요 구성물인 본체 하단의 “‘물받이공’(폭 400m, 길이 40m, 두께 1m, 콘크리트)의 끝단부에서 대규모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분석팀은 또 물받이공 바로 아래 “바닥보호공은 2톤과 4톤짜리 콘크리트 블록과 사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유실되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 때문에 물받이공에서부터 아래 바닥보호공까지 거의 대부분의 구조물이 무용지물 상태라고 밝혔다.


조사분석팀은 특히 붕괴의 원인으로 “ 칠곡보 상류의 강물이 보 본체 밑을 통과해 보 하류에서 솟구쳐나오는 일명 파이핑(piping)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파이핑 현상이 발생하면 보 본체 아래 부분에 새로운 물길이 생기게 되는데, 물이 흐를 때 모래가 같이 쓸려내려가게 된다. 그로 인해 보를 구성하는 4가지 요소인 보 본체, 물받이공, 바닥보호공, 차수공(기초말뚝) 가운데, 더 이상 지탱해줄 수 있는 모래가 없는 물받이공에서 대규모 균열이 발생하고, 그 아래 바닥보호공 또한 훼손되거나 유실되었다”는 것이다.


분석팀은 특히 보 아래에 있는 모래가 쓸려나갔다는 것은 “보가 붕괴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심각한 사건으로 단정했다. “보 아래에 있는 모래도 일정부분 보의 무게를 견디는 역할을 하는데, 모래가 유실되어 그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부등침하(수평 균열)가 발생할 수 있고, 칠곡보에서는 부등침하로 우려되는 현상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불수 있다”는 것이다.












  ▶

2011년 무너진 물받이공과 하상유지공 재시공하는 모습




 


 


 


대구 운동 환경연합은 칠곡보 붕괴 조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지난 2001년 홍수 때도 같은 사고가 이미 일어났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물받이공의 일부가 같은 이유로 주저앉았고, 바닥보호공의 상당 부분도 훼손되거나 유실되는 사고가 일어나자, 국토해양부는 당시 시민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의 문제제기에 별 문제가 아니라며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의 지적을 묵살하다가 2011년 9월 5일부터 12월 18일까지 대규모 보강공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강공사를 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2년 올 장마기에 더 큰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다.


조사팀은 또 “칠곡보뿐 아니라 합천보, 함안보에서도 유사한 현상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조사팀과 전문가들은 이들 보의 문제 현상에 관한 조사자료와 증거를 확보했다.”며 “ 상주보에서도 물받이공에 균열이 발생해 보의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대구 환경운동 연합은 “지난 여름 녹조대란에 이어 지난 장마기의 전에 없던 새로운 홍수피해의 속출과 지난 가을의 물고기떼죽음 사태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유례없는 사태의 근본은 바로 흐르는 물을 가두어둔 저 초대형 보 때문임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초대형보들은 서서히 붕괴 중에 있다.”면서 “ 안팎으로 문제인 초대형보는 단계적인 절차를 밟아 지금이라도 철거하는 것이 옳고, 그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심각히 검토되어야 하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더 이상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보 철거를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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