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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이제는 환경도시다.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2년 12월 27일
(주)휴브글로벌 불산누출 사고 마무리
ⓒ 경북문화신문

지난 9월 27일 발생한 (주)휴브글로벌 불산누출 사고는 온갖 루머와 괴담으로 전국 제일의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명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위대한 자연의 복원력으로 메말랐던 땅에는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 등 불산 누출사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구미는 더 이상 친환경 도시가 아닌 환경도시로의 재창조라는 숙제를 풀고 있다.












 


지난 12월 5일 보상 일괄타결이 됨에 따라 10월 6일부터 산동면 환경자원화 시설과 해평수련원에서 임시거주를 하고 있던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피해지역 주민 250여명이 12월 24일 오전부터 전원 귀가했다.


사고 발생 3개월 만에 사고수습이 사실상 마무리 된 셈이다.


이로써 기업체 정상조업과 함께 피해지역 주민들도 예전의 평온했던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하지만 산동면 사무소에 마련된 상황실에 보상팀은 마지막까지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 불산 사고로 인해 흉흉했던 지역민심을 다잡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통한 산동면 발전을 위해 오는 27일 오전 11시 관내 경운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면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산동면민 화합 위안잔치’가 열린다.


 


▲끝이 보이지 않던 사고 조기 수습의 열쇠는 뭘까?


 


추석을 며칠 앞둔 9월 27일 오후 3시 43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 화학제품 생산업체인 (주)휴브글로벌에서 탱크로리 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실수로 불산가스가 유출됐다.


23명의 사상자를 냈고, 농축산물과 임산물, 기업체 등 산정된 피해액이 554억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였다.


구미는 한순간에 ‘사고의 도시’로 오명을 썼다. 불산 괴담의 소용돌이에 농민들은 농축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다. 피해규모는 자꾸만 늘어가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주거지를 떠나 구미시에서 마련해준 임시거주지에서의 불편한 생활은 계속됐다. 사고 수습은 한해를 훌쩍 넘기고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다들 예측했었다.


전대미문의 사태였던 만큼 정부 당국에서 조차 사고 수습을 위한 정확한 매뉴얼 부재와 늑장대응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번 사태가 사고발생 3개월만에 조기 마무리하게 된 몇 가지 주요 요인을 짚어보고자 한다.












 


 


▷위기를 경영한 리더십 진가 발휘-진정성으로 시민들과의 약속 이행


남유진 시장은 이번 불산 누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단돈 1원도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직을 걸고 대처해 나갈 것 임을 누차 밝혔으며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


피해지역 주민들과의 원만한 보상협의를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로 모든 것을 풀어나가겠다는 약속 또한 지켰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을 어겼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임시 주거지를 매일 방문하여 식사를 같이하며 마음까지 보듬어 주고자 했다.


경북도에 이동진료차를 요청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시민들은 무료로 검진을 받도록 했다. 검진 및 치료를 받은 인원이 무려 12,243명이다.


12월 5일 피해주민대책위원회 대표들과 대화의 자리에서 정부 보상기준 범위 내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수준에서 보상 일괄타결을 이뤄냈다.


이 날 합의에 의해 12월 24일 봉산리, 임천리 주민들은 임시거주지 생활을 청산하고 생활의 보금자리로 전원 귀가했다.












 


 


▷시가보상 등 타 지역 사례없는 지원 이끌어 내


농축산물 시가보상, 소상공인 영업 손실보상, 건강검진 의료비 전액 지원, 소상공인 피해 영업손실 보상, 도배․장판 교체 비용지원 등 특별재난지역으로는 유례없는 보상을 이끌어 냈다.


그 과정에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우려하여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중앙부처의 따가운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한 푼이라도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중앙부처를 노크했고 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가 보상을 이끌어 냈다.


 


▷피해보상 선 집행, 후 추인 시의 적절한 결단력 내려


불산 누출사고 피해 보상 등에 관한 조례 제정 및 보상심의위원회 구성 등 보상금 지급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절차들이 지연됨에 따라 원활한 보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남 시장은 피해기업의 조기 정상조업과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동절기가 오기 전에 보상이 절대 필요한 시점임을 판단하고 보상절차 무시, 소홀 등에 대한 부담감을 감수하며 보상을 서둘렀다.


보상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기업과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되기 때문에 지역의 안정을 책임져야 할 책임관으로서 심한 부담감과 뒷감당할 책임을 불사한 것이다.












 


 


▲시, 도, 중앙정부 등 범 정부차원의 조기 수습 전력 투구


 


구미시는 사고 직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미코에 설치하고 1,600여 공무원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연인원 8천여명이 피해조사 및 보상액 산정 등 사고 수습에 영일이 없었다. 민방위복 차림으로 전시에 준하는 긴장감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 과정에 몇몇 공무원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11월 12일부터 사고대책본부에 보상팀을 보강하여 구미코에서 산동면사무소로 이전, 상시 운영되어 왔다.


10월 4일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줄 것을 건의하고 정부와 경북도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발생 12일만인 10월 8일에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신속한 보상근거가 마련됐고, 중앙정부 차원의 전방위 지원방안이 강구됐다.


피해복구지원 및 복구비가 무려 554억원으로 확정됐다. 구미시는 10월 9일 8개부처 40여명으로 구성된 현지정부종합대책단과 함께 신속한 복구와 보상을 위한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을 다했다.


11월 26일 시작된 불산 누출사고 피해보상심의위원회는 지금까지 4차에 거쳐 회의를 개최하여 554억원중 314억 34백만원을 의결하였다.


오는 1월초 5차 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의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시 공고일로부터 보상이 시작된다. 구미시는 보상이 최종 마무리 될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












 


 


▲피해지역 주민, 기업체의 대승적 차원의 결단


보상심의위원회 설치조례 형평성 논란, 경제자유구역 보상 문제 등 사태 해결에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해결의 결단을 내려준 피해지역 주민과 기업체의 큰 결단 또한 조기 수습에 큰 몫을 했다.


또 조기 보상을 원하는 다수의 기업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불산 누출사고 피해보상 조례’ 제정 문제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피해주민과 시민 모두가 입게 되는 마음의 상처를 염려하여 집행부부에서 조례에 대해 재의 요구 않고 보상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것도 조기 수습의 큰 요인이다.














 


 


▲어려움을 함께 나눈 42만 시민공동체 호혜성 배려


하루빨리 예전의 구미시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42만 시민들의 간절한 여망 또한 조기수습에 한 몫을 차지했다.


사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실추된 구미시의 위상과 상권의 회복은 늦어지고 그 피해는 전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농축산물 판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농축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시민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동참했다.


또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하여 기관, 기업체, 자생단체, 시민 등 각계 각층에서 성금과 성품을 들고 찾아오는 온정의 손길도 줄을 이었다. 접수된 성품․성금이 350건에 1,438,512천원에 달한다.












 


 


▷위기를 기회로, ‘환경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구미시


사람에게 건강이 갖는 의미처럼 도시에 있어 환경과 안전은 가장 기본이자 그 이상이다. 특히 공단도시인 구미는 더 할 나위 없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불산 누출사고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사례이지만 이 불운을 불운으로만 치부하고 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역사에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혼신을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기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여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협력하여 시민이 안전한 구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구미시의 몫이고 소명이다.


사고 백서발간, 사진전 개최,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구미시의 사례가 소중한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색 공단도시를 녹색 친환경도시로 변모시켜온 그 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젠 친환경도시를 뛰어넘어 환경도시로 구미의 의미있는 도전이 시작됐다.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2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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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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