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교수들은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의 除舊布新을 선택했다고 교수신문이 밝혔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제구포신을 희망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이종묵 서울대 교수(국문학) 는 “사람들은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것을 즐거운 마음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옛사람은 이럴 때일수록 내 마음에 선과 악이 드러나기 전 그 조짐을 살피고, 세상이 맑아질 지 혼탁해질지 그 흐름을 미리 살폈다”라고 말하며 “낡은 것은 버리고 새 것을 받아들이되, 낡은 것의 가치도 다시 생각하고 새 것의 폐단도 미리 봐야 한다. 이것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음이며, 진정한 제구포신의 정신이다”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제구포신 다음으로 28.4%(176명)가 ‘圓融會通(원융회통)’을 선택했다. 임기 말까지 불통의 모습을 보였던 이명박 정부와 아름다운 단일화의 실패로 정권교체를 창출하지 못한 야권의 모습은 이제 뒤로 하고 서로가 소통하는 한 해를 열자는 의미로 읽힌다. 28.1%(175명)가 선택한 ‘與民同樂(여민동락)’을 추천한 오항녕 전주대 교수(사학)는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백성들이 즐거워야 나라가 안정된다는 진리를 실천했으면 좋겠다”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