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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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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12일 오후 5시경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경 청리면 마공리 웅진 폴리 실리콘(주)상주공장 미가동 탠크안에 들어 있던 염산이 누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결과 사고 발생시간은 오전 7시 반경이었다. 그렇다면 상주시가 사고 발생시간을 11시 경이라고 보도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업체 측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19와 112에 염산누출 사고를 처음 신고한 사람은 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 김모(57)씨였다.
이 때문에 상주시는 11시 3분, 주민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고 발생 사실을 통보받았고, 이를 토대로 시는 오전 11시경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이다.이에따라 업체 측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행정력 대처
12일 오전 11시 3분경 소방당국으로부터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웅진폴리실리콘(주) 상주공장 미가동 탱크 안에 들어 있던 염산이 누출됐다는 통보를 받은 시는 상주 소방서, 상주 경찰서, 대구환경청 등 관계자 120여명과 함께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다.
특히 200t 규모의 탱크 배관이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균열이 생기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라 당국은 현장에 전문인력과 소방차,화학차,동력펌프 등을 투입해 탱크내에 있는 염산 제거작업을 벌였다. 다행스럽게도 염산의 비중이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가라 앉으면서 피해는 없었다. 또 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반경 1.5km 내에 있는 340가구 760명의 주민에게 피해예방을 위한 계도 홍보방송을 실시하고 대피준비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대기농도를 측정한 결과 오염농도가 0으로 나옴에 따라 주민들은 대피시키지 않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염화수소에 노출될 경우, 피부 염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험하지만 누출된 염화수소가 대부분 대기 중으로 흩어졌고 남은 염산을 공장 내 자체 폐수처리장에서 중화 시킨 후 폐수처리장으로 전량을 이송하면서 일단 위급 상황은 진정됐다.
그러나 흘러내인 염산이 눈과 섞이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켰고, 기체 상태인 염화수소로 변하면서 연기와 같은 심한 증발기체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자,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은 한동안 불안감에 휩싸여 있어야 했다.
상주시에 따르면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은 지난해 9월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다. 울진그룹의 어려움에 처하면서 매각을 추진해 왔다.또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매각이 추진되면서 10여명의 직원이 염산탱크를 관리해 왔다.
▶수사 돌입
업체 관계자는 200t 규모의 탱크 배관이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균열이 생기면서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현장의 CC(폐쇄회로)TV와 자료를 확보한 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상주 경찰서는 사고 발생 현장에 대한 안전 조치가 끝나는 대로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해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제는 생명에 치명상을 입힐수 도 있는 염산이 누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하는 업체 관계자가 사고발생 3시간 30분이 지난 후에야 112와 119에 신고를 했다는 점이다.이에따라 수사 방향은 늑장 신고와 은폐의혹, 탱크 및 배관 관리 전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27일 불산누출 사고가 발생한 구미와 인접해 있는 상주에서 염산누출 사고가 발생하자,구미시민들은 전 시민이 힘을 모아 공들여 쌓아놓은 구미 이미지 제고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면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