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가 2013년 당초예산에서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건립에 대한 시비 전액을 삭감한 가운데 구미시가 기념관 건립계획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의회와의 불통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0일 구미시청 상황실에서 기념관 건립 경상북도 추진위원회 주관이라는 다소 우회적인 방법으로 열린 설명회는 구미시 각 기관장, 원로, 여성청년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지만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구미시의원들의 모습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당초 초청대상에 두지 않은 까닭이다.
임춘구 구미시의회 의장이 대표로 참석했다고는 하지만 다 차려진 밥상에 홀로 숟가락을 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예산 삭감에 설명회 참석 대상 제외. 오비이락도 이보다 더 절묘한 상황은 없는 셈이다.
구미시 금오산 도립공원 내 건립하는 구미역사문화 디지털센터는 부지 105,000m², 건축연면적 5,000m²의 전통 한옥으로 총 사업비 228억5천8백만원 중 국비 160억, 도비 20억5천8백, 시비 48억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12년에서 2016년까지로 교육관, 생활관, 디지털 도서관, 관리실, 삼문루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대해 구미시의회는 2013년 당초예산 심사에서 채미정 주변정비와의 중복성, 교통문제 등 이유로 사업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해결책 마련을 주문했으나 시에서 별 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자 건립에 대한 토지매입비, 추진비 등에 대한 시비 전액을 삭감했다.
해당 상임위인 권기만 기획행정 위원장은 “오늘 설명회가 있다는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오히려 당황해 했으며 박주연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의회에서 일방적인 삭감이 아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음에도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아 의회에서 어쩔 수 없이 예산을 삭감 할 수 밖에 없었다.”며“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을 심사하는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구미시 관계자는 “국책 사업으로 추진위원회에서 하자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며“간담회를 통해 의회에는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