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30년전 어느 날 나는 결혼, 허니문 베이비, 그리고는 바로 수술이라는 수순으로 더 이상 자녀를 갖는 것은 이 나라를 욕되게 하는 짓이라 배웠고 당시 천형이라는 결핵으로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할 수 없었던, 따라서 평생 조국에 은혜를 갚을 기회도 없었던 차에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애국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그렇게 바라는 ‘아이낳기’와는 정말 다른 행위가 정부의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숱한 예산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모순을 저지르지는 행위에 대해 이 책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후나세 슌스케 지음 콘크리트의 역습(2012.12. 도서출판 마티)에는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말처럼 콘크리트 속의 삶에 대한 위험을 학자들의 연구와 과학적인 검증의 결론으로 구체적읜 자료에 의해 보여 줍니다.
구체적으로는 도카이 대학 오우사카 후미오 교수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저층(1-2층), 중층(3-5층), 고층(6층 이상)의 세 그룹을 나누어 조사한 결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가 유산율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1-2층에 사는 임산부의 유산율은 평균 7.1%, 3-5층은 6%로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6층 이상의 유산율은 24%로 증가하여 높이에 따라 유산율이 4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고 역설합니다. (임산부의 흥분여부조사에서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잘 흥분하는 임산부가 5층 이하의 경우 유산율이 8%인 반면 6층 이상에는 40%가 넘는 놀라운 수치가 나왔답니다)
또 같은 조사에서 이상분만의 빈도를 조사하니 목조주택에 사는 임산부와 아파트 고층에 사는 임산부사이에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잇었습니다. 즉 목조주택에서는 임산부의 이상분만율이 14.9%였던 반면 고층아파트에는 27%로 나타난 2배에 가까운 수치가 드러났고 그 원인으로 고층에 사는 엄마일수록 신경질 적인 경향으로 인한 음주,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고있습니다.
결국 콘크리트로 만든 고층건물을 만들면 그만큼 아이의 출산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과학적인 근거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에게서 사람이 살 수 있는(살아야 할) 집은 목조건물이라고 규정됩니다. 실험쥐를 통한 생존율에서 콘크리트 속에서는 7%이던 것이 목재에선 85%라는 수치가, 콘크리트 학교 건물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집중력, 면역력에서 저하되고 폭력성이 증가하는 것이나 콘크리트주택의 탄소배출량은 목조주택의 그것에 비해 4.2배나 높다는 근거를 증거물로 내 놓습니다.
아울러 나무마을의 이야기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면서도 권력과 연결된 장사놀음에 건축이 추종하는 현실과 과학자, 공무원에 대한 안타까움도 ‘건축은 항상 약자를 지향해야한다’라는 말로써 사람살이와 집의 방식을 말해줍니다.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즈음, 건강한 삶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위해서는 콘크리트의 대란이 될 수 있는 건축재료로 만든 집에 대안임을 말해줍니다(2013.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