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편지/ 눈길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 입력 : 201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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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포시 혹은 피곤하게 잠이 든 사이 헤쳐 걸어온 길 위에 눈이 내려 길을 지우 듯 너와 나의 만남도 그러한 것이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는 입춘날 눈이 내려 쌓이 듯 뜻하지 않게 만남은 이별이 되고 눈물이 새로운 물길을 여는 법이다.
이른 새벽 상행선 구석진 자리에 매달려 서울에 오니, 밝아오는 아침이 눈 속에 길을 내려고 아등바등대고 있는 것이다.
젊은 그날 내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내고 또 만난 그와 동행을 위해 길을 냈 듯
마치,눈 내린 서울의 아침이 그렇다 없는 길을 내려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지난 날의 내가 서울에서 또 비틀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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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  입력 : 2013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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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단함이 느껴지네요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02/06 17:36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