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구미출신 조동화 시인이 시집 <나 하나 꽃피어>를 출판했다.
1948년 구미시 무을면 오가리 출생의 조시인은 영남대 문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화고등학교 교사, 경주문인협회 회장, 21세기문예창작아카데미 원장 등을 역임했다.
197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낙화암>이 당선된 이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첨성대>,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 <낙동강>이 각각 당선됐다.
1985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호우 문학상(2003), 유심작품상(2010)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첫시집 <낙화암>을 비롯하여 <산성리에서>, <처용 형님과 더불어>,<강은 그림자가 없다>, <낮은 물소리>,<눈 내리는 밤>, <영원을 꿈꾸다> 등이 있다.
<시집 소개>
여덟 번째 시집인 <나 하나 꽃피어>에는 모두 75편의 시가, 제1부 계요등, 제2부 도라지꽃, 제3부 겨울 산협, 제4부 고대적 시간, 제5부 관계 등으로 구성돼 수록돼 있다. 후미에는 유종인 시인의 해설과 시인의 말이 실려 있다.
제4부 「고대적 시간」에는 「서동의 노래」라는 5편의 연작시가 나온다. 잘 알다시피 서동(후일 백제 무왕)은 신라의 선화공주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서라벌로 와서 참요(讖謠)적 성격의 향가 「서동요』를 지어 퍼뜨림으로써 결국 선화공주를 아내로 삼았다는 설화가 삼국유사에 전한다. 노래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 이야기라 할 만하다.
제법 긴 시인의 말을 보면 주로 이 시집의 표제시인 「나 하나 꽃 피어」라는 한 편의 시에 대한 이야기로 지면을 거의 송두리째 할애하고 있다. 이 시는 20여 년 전에 쓴 시라는 것, 인터넷에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이 지속적으로 퍼 날라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갔다는 것, 급기야 지난 해 11월에는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기자토론회 말미에 이 시를 낭송함으로써 메가톤급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 등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시집의 하단을 장식하고 있는 띠지에는 정면에 「나 하나 꽃 피어」가 대통령 후보, 입법부 수장, CEO, 금융인, 지자체 수장, 각급단체장, 공무원, 회사원, 일반인,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이 인용하고 암송하는 시임과 동시에, 내가 먼저 변함으로써 온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후면에는 네이버와 다음의 블로그와 카페 검색 건수를 표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그 수치가 무려 적게는 11만5천 건에서 많게는 97만8천 건에 이르고 있다. 실로 대단한 노래(시)의 위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끝으로 시인은 워낙 많은 네티즌들이 퍼 옮기다 보니「나 하나 꽃 피어」에 대한 오류가 확산된 점을 말하고, 그 오류가 크게 세 가지임을 밝힌다. 곧 제목의 변형(‘나 하나 꽃 되어’, ‘나 하나 꽃이 되어’, ‘나 하나 꽃이 피어’ 등), 본문의 변형(달라지겠느냐고→달라지겠냐고, 말아라→마라 등), 지은이의 이름이 ‘조병화’로 잘못 소개된 것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오류의 확산을 막고 바로잡기 위해 이번 시집을 상재하게 되었노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