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편지/ 봄이 오는 구미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 입력 : 2013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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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들에 봄이 왔다는 얘기를 듣고 겨울이 가고 있음을 알았다 금오산 가는 초입, 목련이 꽃망울을 피워 올리고 있었다. 그 봄날 속에서 세상들이 겨울을 벗어내고 있었다. 무던히 많은 이들을 떠나보낸 가슴 깊은 나들목을 휘돌아 애타하던 기다림들이 돌아오고 있었다. 오랜 겨울, 구미 이곳에 봄이 온다는 얘기를 하는 이들은 드물었다. 문닫는 상가의 미닫이 문 뒤에선 익은 얼굴들이 몇모금의 눈물을 쏟아냈고 일터로 가는 어깨에는 천근 만근의 눈물이 업혀 있었다. 그리하여 탁한 공기가 걸어 들어오는 대문을 걸어잠그곤 했었다. 몇몇은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이라고 투덜거리며 밤길을 나섰고, 신문과 방송은 투덜거림을 속보로 내보냈다
떠났던 이들이 한아름 봄을 안고 나들목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탁한 공기 속에 자신의 채취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늦게 깨달은 것일까 그들이 돌아온다는 얘기를 듣고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돌아온다는 얘기를 듣고 어울려 살아가는 둥지마다 탁한 공기가 흐른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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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  입력 : 2013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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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속에서 세상들이 겨울을 벗어내고.......아름다운 편지입니다!!!
03/13 13:25 삭제
올바른 지적 감사 드립니다
03/12 22:44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