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탄 구미지역 아파트 가격이 갈수록 고공행진이다. 동지역의 경우 최저 10%에서 최고 15%대 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선산읍과 고아읍 등 읍지역 일부 아파트의 경우 오름세가 20%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3년 전인 2010년 5월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는 전체 20개 단지에 2천 940세대를 웃돌았다. 이에따라 구미지역 기존 아파트 가격 역시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3년 후인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4월 중순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3년 전인 2010년의 2천940세대와 비교, 9배에 가까이 줄어든 326세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이들 미 분양 아파트 대부분은 선호도가 낮은 저층에 치중돼 있어 사실상 미분양 아파트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정이다.
여기에다 수요를 충족시켜 줄 공급 전망도 쾌청하지가 않다. 옥계동 해마루 공원 뒤 1천 220세대 규모의 중흥 S클레스는 이달 말경 승인 예정이며, 5.6월 중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올초 승인 절차를 밟고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어 온 봉곡동 1천 254세대 규모의 이 편한 세상은 심의 후 승인 직전 단계에서 특정지주와 매입금액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7월 중 재판을 앞두고 있다.
구미지역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킨 이유는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이외에도 2011년 이후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취업자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4분기 고용률 조사에 따르면 근무지 기준 구미지역의 취업자는 23만 7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 연말기준으로는 1만 2500명이 증가했으며, 매월 1천 388명의 취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만큼 구미시에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같은 기간 구미지역의 주소지 기준 취업자 수는 20만9천명으로 2011년 연말 기준, 1만 7600명이 증가했다. 매월 2천여명이 구미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타지역에서 주소를 이전하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구미 인접지역에 위치한 타 시군 외지 출퇴근 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 2만명, 칠곡 석적읍 6천명, 칠곡 북삼읍 5천명, 김천 아포읍 5백명 3만1천5백명 등 3만1천 5백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구미지역에서 아파트를 구하지 못해 출퇴근이 용이한 인접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반되는 기대심리에 따른 외지투자자 흡인효과도 아파트 가격 상승의 일정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동지역에서 아파트를 구할 수 없게 된 일부 구택자들은 도시가스 시설 설치 등에 힘입어 주거여건이 한층 향상된 고아 에덴아파트와 선산 주공 아파트 등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따라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은 구미지역 중에서도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매물이 없어 구택자들의 구택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4월 초 의회에 2020년도 인구 추정치를 60만명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 2020년 구미도시 기본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 인동중생활권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도개면)11만명 증가한 22만 8천명▷ 구미중 생활권(선주원남동, 도량동, 원평동, 지산동, 송정동, 공단동, 비산동, 신평동, 형곡동, 상모사곡동, 임오동, 광평동)은 2만9천명이 증가한 27만6천명 ▷선산중생활권(선산읍, 고아읍, 옥성면, 무을면)은 4만3천명이 증가한 9만6천명이었다.
기본 계획에서는 이처럼 늘어난 인구에다 가구당 인구를 2010년 2.8명에서 2020년 2.6명으로 추정했다. 총가구수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4만5577명에서 23만 769가구, 주택보급율은 112%에서 115%로 늘려 잡았다.
이처럼 취업자 증가에 따른 인구 증가와 가구당 인구 감소 등의 이유 등으로 아파트가 앞으로도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주거 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을 경우 구미지역 아파트 가격은 고공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최근 들어서는 교리 택지 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분양 신청을 하겠다는 여론이 급속히 형성되고 있다. 시내와 10분 거리의 강변고속화 도로가 착공에 들어갔는데다 도시가스 유입등의 거주 여건 개선, 시내 지역 아파트 가격에 비해 비교적 낮은 분양가격이 이들 구택자들을 흡인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경북문화신문- 경북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