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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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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부터 시작된 불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서기 372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1700 년 전의 일이다.
이처럼 불교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더불어 이어져 왔기에 전통 문화 속에 녹아들어 하나의 세시 행사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사월 초파일’이다. 불교에서 비롯된 사월 초파일은 석가모니가 탄생한 음력 4월 8일을 일컫는 말로, 석탄일ㆍ불탄일ㆍ욕불일ㆍ부처님 오신 날 등으로 불려왔다. 흔히들 그냥 초파일이라 일컫는다.
이 날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종교성을 띤 전통적인 명절로, 사찰에서는 연등을 달고 불공을 드리면서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 한다.
초파일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은 연등놀이라고 할 수 있다. 연등놀이는 등을 밝히고 부처에게 복을 빌면서 하루를 보내는 놀이로, 이렇게 함으로써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자신의 마음도 밝게 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연등놀이는 서기 372년 불교가 들어온 이후 신라 진흥왕 때 팔관회와 함께 국가적인 행사로 연등회가 열리게 되었다고 전하며, 가장 성대했던 게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고려 시대였다고 한다.
그런데 삼국의 역사를 기록한 ‘삼국사기’를 보면, 연등놀이는 4월 초파일이 아닌 정월 대보름에 연례적으로 거행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것은 오늘날과 같은 불교적인 의미보다는 풍년 기원 의례로써 행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오늘날처럼 초파일 행사로 정착된 것은 고려 시대로, 고려 말 공민왕은 손수 연등을 달았다고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자비사 정신 주지 스님은 "사월 초파일은, 불교의 축의행사로 전래되었다가 민간의 세시풍속과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신라의 팔관회, 고려의 연등회 등을 거치면서 완전히 정착돼 오늘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부처님의 자비처럼 불을 밝혀 밝은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행했던 연등행사는 오랜 세월 속에서 뿌리 내려진 전통적인 명절로 거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자비사 정신 주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