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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인재가 없는 것인가, 못 찾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 장차관 중 구미출신 차관 1명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4월 27일
박근혜 대통령- 김관용 도지사, 구미로선 최대 호기, 누가 번영의 종을 칠 것인가
ⓒ 경북문화신문

 


1998년 김대중 정부 이후 2013년 박근혜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구미가 배출한 장차관급과 장차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의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명박 정부의 장관급인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부였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태생이 구미는 아니지만 구미에서 초중교를 졸업해 사실상 구미출신으로 장관급인 한만수 공정거래 위원장(58년생) 내정자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들 중 김두우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검찰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사직했고, 지난 26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역시 험란한 국회 청문회 절차를 뛰어넘지 못한 가운데 중도하차해야 했다.


따라서 순탄하게 장차관의 길을 간 구미출신 인사는 진보정권이 집권한 1998년부터 2007년까지의 기간 동안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유일했고, 역시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권이 집권한 2008년부터 박근혜 정부의 집권기를 맞은 2013년 현재까지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유일한 정도다.


▶선산은 인재의 고향이었건만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이요,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 있다”


역사서 택리지에는 인재의 고장, 선산을 이처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구미(선산)는 고래로부터 많은 인물을 배출해 왔다. 영남 사림파의 거두인 야은 길재는 물론이고, 사육신, 생육신이 구미에서 나왔다.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3대성인 즉 삼성 三聖 으로 불리는 고산 황기로도 구미 출신이다. 여기에다 점필제 김종직도 인재의 고장 선산의 가치를 더해 준다.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미가 낳은 인물이다. 세명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킹메이커 김윤환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박세직 전 의원은 서울시장, 안전기획부장, 88올림픽 추진위원장을 지내면서 구미의 명성을 높였다.


이후에도 구미출신 장차관들은 수 없이 많이 배출돼 구미에서 장차관이 탄생했다고 해도 관심사는 타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1990년대 말로 들어서면서 구미출신이 중앙무대로의 진출은 바닥세를 치기 시작했다.












  ▶추병직 전 장관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1998년 이후 중앙 인물을 오상이 배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미출신으로 장차관을 지냈거나 내정됐던 4명의 인사 중 오상고를 졸업한 추병직 장관과 오상중을 졸업한 백승주 차관등 2명이 오상 출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오상 건립자인 매암 김동석의 아들인 허주와 동생인 김태환 현 국회의원도 오상 출신이다.


이처럼 구미지역의 타 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물을 배출했기 때문에 동문간에는 피할 수 없는 정쟁관계가 촉발되기도 했다.


2004년 실시된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건설교통부 차관이던 추병직 전 장관이 열린 우리당 후보로 총선전에 뛰어들면서 새누리당 후보인 김태환 현 국회의원과 피할 수 없는 관계에 놓이게 됐다. 대통령 탄핵 열풍이 휩쓸면서 초반전에는 승세를 거머쥐었으나, 결국 김태환 현 국회의원에게 패해야 했다.


이후 추병직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건설교통부 장관에 발탁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김태환 국회의원이 국회 건설교통위 위원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 인사는 야당 국회의원과 여당의 장관으로 서로 다시 만났지만 구미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 구미 을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가산- 도개 국도 개설공사를 개통하는 결실을 도출시켰다.


이에 앞서 추장관은 김관용 현 도지사와도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대시민 궐기대회가 있은 지 4일 뒤인 2005년 11월21일. 가산- 도개 국도 개설공사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그러나 그 날 추장관은 개통식 기념식장에서 김관용 당시 시장을 바라보면 이런 말을 남겼다.


“수도권으로 공장 가지 말라고 외쳐 봐도 소용없다. 그 이전에 혁신역량을 키워야 하고, 각종 인프라가 마련되었어야 한다. 일류대를 나온 인재들이 월급을 많이 준다고 해서 지방으로 오겠느냐, 교육,문화 시설등 주변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차기 시장은 이러한 여건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직인 김관용 시장이 문화, 교육 인프라 등 정주여건 개선시책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더라면, 공장들이 지방으로 (구미) 몰려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미였다.


그날 김 시장은 경운대에 마련된 오찬장에도 불참할 만큼 기분이 많이 상해 있었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시민 감정이 시장의 책임론으로까지 번질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 도지사 출마를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던 김 지사에게 추장관의 발언은 자칫 핵폭탄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 따라 권력에도 변화가 생겼다. 김관용 당시 시장은 소통령으로 불리는 민선 경북도 도지사가 되어 있었고, 추병직 건교장관은 2006년 11월 15일, 사직하고 전직 장관이라는 야인으로 물러앉아 있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07년 6월1일 오후 구미역에서 열린 KTX 구미역 정차 환영식장 행사에 참석한 두 인사는 상황이 역전된 가운데 만났다.


남유진 시장의 환영사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등단한 김관용 지사는 앞에 앉은 추병직 전장관을 바라보면 여유를 보였다.


“추장관께서도 현직 장관이셨으면 단상에서 축사를 하셨을 텐데요...”


이처럼 미래의 세월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후 추장관에게 행운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2009년 3월 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목포해양대가 총장 후보로 추천한 추 전 장관의 임용을 위한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고, 공직윤리법 위반을 이유로 재추천을 의결한 것이다. 추 전장관이 2006년 11월 건교 장관 퇴임 이후 건설단체연합회 고문을 맡음으로서 ‘공직자는 퇴직 후 영리단체나 협회에 취직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었다.


추 전장관은 앞서 그해 1월 8일 실시한 목포해양대 총장 임용 후보 추천에서 전체 투표권자 206명중 201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103표, 51.2%를 얻어 2위 최주열 후보를 2.6%차로 누르고 승리했었다.












  ▶김두우 전 홍보수석


▶김두우 전 홍보수석의 불행


2011년 6월 9일 집권 중후반기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구미 임오동 출신으로 장관급인 홍보수석에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1명의 장차관도 배출하지 못해 온 구미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경북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중앙일보 정치부장, 수석 논설위원을 거친 그는 지난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특종 보도하면서 한국 기자상을 수상한 유명 언론인이었다. 2009년 신설된 청와대 메시지 기획관으로 등용된 김 실장은 2010년 7월 참여정부 시절의 국정상황실장과 유사한 차관급의 기획관리 실장에 임명되면서 최소한의 구미 자존심을 살렸다.이어 홍보수석에 임명되면서 승승장구의 길을 달렸다. 그러나 홍 전수석은 임명된지 3개월 후인 2011년 9월 15일 부산저축은행그룹 사건과 관련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자,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홍 전 수석의 불명예가 씻긴 것은 그로부터 2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2013년 4월 26일이었다. 부산저축 은행 측에서 로비스트 박태규씨를 통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수석에게 대법원이 박태규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면서 무죄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에앞서 1심에선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1억1140만원을 선고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구미출마가 거론되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한만수 변호사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낙마


박근혜 정부는 2013년 3월 15일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 사실상 구미출신인 한만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태어난 곳은 경남진주였지만 외가가 광평동 사기점이어서 구미로 올라온 그는 광평초와 구미중을 다녔다. 어려운 시절을 살았지만 수재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총명했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구미출신의 장관급 1호를 배출하면서 관심을 모았으나, 그에게 관운이 따르지는 못했다.


내정받은지 10일만인 3월 25일 순조로운 정부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겠다며 자진사퇴 결심을 한 것이다. 하지만 야당은 탈세의혹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백승주 국방차관


▶백승주 국방부 차관


구미출신 장차관급이 아닌 장차관으로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 임명은 2006년 추병직 장관이 직에서 물러난 지 7년만에 구미에 내린 단비였다. 특히 추병직 장관과 백 차관은 오상학교의 선후배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3월 17일 국방부 차관에 내정되자 언론은 민간인 출신으로는 두 번째라면서 깜짝 발탁이라는 별칭을 부여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안보전략과 북한 문제를 연구한 순수 민간 출신 안보 전문가 였기 때문이었다.


1961년생으로 역대 국방부 차관 중 최연소로 꼽히는 백차관은 정훈장교로 복무하다가 중위 때 전역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박 대통령의 통일정책에 관여해 왔다.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당시 간사를 맡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부산대 정외과를 나온 백 차관은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 구미 호기 맞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인 지난 2월, 구미에는 ‘구미의 딸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축하 한다는 현수막이 거리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1979년 박대통령 서거 이후 33년만에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이었다. 구미시민들이 열렬히 취임을 축하하고 나선 것은 구미공단이 최고의 활황기를 맞던 1970년대 재현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대표자인 대통령으로서는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서 공평성과 객관성을 원칙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국가 시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사적 감정이 개입하게 될 경우 국민적 불신과 저항이 비롯되고 결국 국가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 각 부처간의 매개체 역할을 할 구미출신 중앙인맥들의 존재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 인맥을 찾고 만드는 것 역시 구미시민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과일을 따 오려면 박스와 전정가위를 먼저 준비하고 있어야”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구미출신인 박근혜 대통령과 역시 구미출신인 김관용 도지사의 시대, 구미는 지금 최대의 호기를 맞고 있다. 문제는 누가 중간에서 “눈칫것 알아서 할 힘을 갖고 있겠느냐”는 것이다.


< 김경홍 기자>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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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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