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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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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할머니가 차비가 없다고 하면 제 주머니에서 내줘야 맘이 편해요. 이런 건 누가 시켜서는 못하죠.”
생활 자체가 봉사인 아이코리아 구미시지회 조순란 회장(65세). 주위에서 아직도 봉사를 하냐고 물어올 정도로 오랜 시간 묵묵히 남을 돕고 있다. 27세부터 아파트부녀회장을 시작으로 동새마을부녀회장, 구미시새마을부녀회장을 거쳐 현재 아이코리아 구미시지회 회장까지 38여년동안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조 회장의 집 장식장엔 감사패와 봉사패 등 50여점이 빼곡히 진열돼 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어려운 이웃 보호
1981년 한국 어린이 육영회로 출발한 (사)아이코리아는 2005년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하는 각종 사업 및 저소득층 장학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이다.
48세~70세까지 평생회원 25명으로 구성된 아이코리아 구미시지회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회 삼성원의 점심제공 봉사, 매주수요일 어르신들 급식, 독거노인 반찬 봉사 등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반찬을 해주기도 하고, 빨래나 청소, 아파트임대료 대납 등 상시적으로 세심하게 돕고 있다.
조 회장은“회비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회원들이 십시일반 김치와 쌀을 모아 나누기도 한다”고 말한다.
따뜻한 부모로 든든한 자식으로
“평균 연령 50~60대이지만 소라도 잡을 수 있다”는 조 회장은 “큰 일이 닥치면 음식 700인분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며 한바탕 웃는다.
대부분 아파트 부녀회장들로 구성돼 어느 단체보다 호흡이 잘 맞고 모두가 신바람으로 봉사를 한다는 아이코리아. 노련한 주부의 손놀림은 소년소녀 가장들에겐 부모가 되기도 하고 독거노인들에겐 든든한 자식이 되기도 한다.
“내 모습을 보고 자식들이 따라하는 것을 볼 때면 참 뿌듯하다”며 “밖으로 내세우기보다 묵묵히 하는 둥 마는 둥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꾸준히 하고 싶다”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