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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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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병원장 이택근) 김태조(50세) 수간호사가 입원 어르신들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참 좋은 인연’이라는 48쪽의 책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 수간호사는 어느 호스피스 환자의 일상과 임종을 함께 하며 일기처럼 기록해온 ‘90일간의 동행일기’라는 작은 책 4권을 손수 만들어 한 권은 보호자에게, 한 권은 자신이 보관하고, 나머지는 병원에 남겨 놓았다.
책을 받아든 보호자는 부모님의 그간 병상생활을 생생하게 사진처럼 기록한 책에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알려지며 병원 측에서 김 씨가 습관처럼 메모해오던 어르신들의 일상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를 권유했고 김 수간호사가 이를 수락해 ‘참 좋은 인연’이란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김 수간호사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일상들이 자칫 망각처럼 묻혀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며 “작은 기록으로나마 남겨 남아있는 가족들이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바쁜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에 적었던 시를 시작으로, 치매 어르신들의 여러 에피소드와 사연들, 어느 어르신의 구구절절한 자서전 등 18편의 글들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았다.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을 다듬어가듯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많은 깨달음과 숙연함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김씨.
1984년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시작한 김 씨는 학창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독서모임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다. 지금도 김 씨는 어르신들과 나눈 하루의 기쁜 일 슬픈 일들을 병원 블로그에 기억으로 차곡차곡 남기고 있다.
책은 비매품으로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블로그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전화 054)440-1000 / 블로그 http://blog.naver.com/gumiho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