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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2>말없는 사람, 말 많은 자들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6월 29일
김영민(전 구미YMCA사무총장)
ⓒ 경북문화신문

 


99% 말없는 사람


 


이른 아침 뒷동산에서 반겨주는 풀벌레며 새 울음소리는 아침을 맞는 마음은 한껏 부풀게 합니다. 힘들게 오르는 산언덕에 기운을 주려는 듯 이름 모를 들꽃들은 새치름하게 웃어주고, 기운을 복 돋아주려는 것 산새의 소리는 반갑다고 외쳐줍니다.


 


한 무리의 사람도, 또 각각의 사람들 마다 땀 가득한 손수건이며 지팡이에 힘을 주어 지나갑니다.


묵묵하게 마치 제 갈 길을 부여된 임무를 준수하려는 듯 강고한 모습으로 지나갑니다.


또 같이 가던 사람들끼리 나누던 말도 지나가는 사람에게 미안해서 인지 멈춥니다.


씩씩하게 팔을 흔들며, 혼자서 나마 자기의 몸을 지키려는 투사처럼 말이 없습니다.


어쩌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저리 반가웁게 떠들다가도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다른 사람이 먼저 인사하면 그제야 ‘안녕하십니까’로 응답합니다.


 


이제 먼저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를 건넵시다.


 


결국 대한민국, 구미시의 한 동네에 사는, 한사람만 건너면 서로를 알 수 있는 사람들인데요.


마음에 없는 말은 하지 않는 법이지요만 아침 일찍 뒷동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건네는 인사는 마음에 있는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말 많은 사람


 


집에 들어와 땀도 닦기 전에 켜있는 TV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시원했던 마음을 찝찝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국정조사니, NLL이니, 정상회담의 발언내용의 공개가 어떻고, 도청이니 하면서 서로 자기의 말이 맞는다고 욕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암만 생각해도 도둑질한 모습을 보고 도적질했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해서 그 말은 파출소에서 먼저 해야지 왜 여기서 하느냐고, 범법자 고발은 목사님처럼 순리로 해야지, 불이 났으면 불난 이유를 밝히기에 우선 해야지 불이 났다고 먼저 떠들면 사람들만 혼란해지지 않느냐고, 그런 말은 없지만 심증적으로 유추 가능하니 있는 것과 다름이 없지 않느냐고, ....... 싸움소리가 귀를 어지럽게 합니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지식과 양식을 가진 분들의 국어능력이, 잘못한 일에 대한 대응방식이 우습고, 의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니 말의 꼬리나마 잡아야지요. 웬 초등학생의 국어실력을 그리 따지는 지요. 초등학생도 보면 다 안다고 서로 주장합니다.


 


1%의 사람의 거짓부렁으로 지껄이는 말이 99%의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마음에 있는 말이 아니라고 아침의 숲속에서 건넬 수 있는 안녕이라는 인사조차 없는 것은 어쩐지 씁쓸합니다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렇다’ ‘그러니 그렇다고 모두 믿으라’, ‘평소 너희들은 그런 족속이니.....’하고 우기고 윽박지르는 사람들이 밉습니다. (2013.6.29)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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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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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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