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춤은 내 삶, 다시 태어나도 춤 추겠다”

안정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01일
인터뷰>백경원 (사)한국무용협회 구미시지부장
ⓒ 경북문화신문

 “춤은 내 삶이다. 춤을 추면 너무 행복하다. 다시 태어나도 춤을 출 것입니다.”


구미무용의 역사인 백경원 한국무용협회 구미시지부장. 가정과 춤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춤을 선택했을 정도로 그에게 춤은 삶의 원동력이자 삶 그 자체다. 40여년동안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 



가족이 함께 해 든든 

백 지부장이 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언니의 영향이 크다. 백 지부장 집안은 2남3녀 중 3녀가 모두 무용을 전공한 무용가 집안이다. 4살 때부터 언니가 무용하는 것을 보고 자란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무용을 시작했다. 무용은 기생들이 하는 것으로 여겼던 그 당시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무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와세다대를 졸업한 아버지와 이화여전을 졸업한 어머니의 든든한 후원도 한 몫 했다.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 무대에서 춤을 추었다”는 백 지부장은 가정과 무용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혼위기 등 그동안 웃기는 일도, 힘든 일도 많았어요. 특히 해외공연 중 아이가 아플 때 가장 힘들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들과 딸이 함께 무용을 하고 있어 든든해요.”


현재 백 지부장의 아들 김우석군은 경기도립무용단에서, 딸 김지은양은 구미에서 엄마 뒤를 이어 무용을 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모이면 주 화제는 단연 무용이란다. 함께 앉아 작품을 짜기도 하고 서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번 2013년 구미무용제의 안무도 아들 우석군이 맡았다.














  ▶대구흥춤






2013 구미무용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백 지부장은 지난 6월30일에는 올해로 13회째인 '2013 구미무용제’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무용제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춤인 ‘태평무’, 옛 선비들의 투박한 춤사위를 표현한 ‘한량무’, 장고를 어깨에 둘러메고 추는 춤인 ‘장고춤’등 다양한 한국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인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선악과’, 인간과 자연의 화합을 주제로 한 ‘천지인’등 관객들에게 좀 더 쉽게 무용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백 지부장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한한 경상도 사람의 특유의 정서를 담은 민속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섹소폰연주와 함께 한 춤과 구미주니어예술단의 공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백 지부장은 “많은 관객이 찾아주어 감사하다”며 “한국전통무용을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무용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11월에는 항랑뎐을 선보일 예정이다.





후배 제자 양성에 사명감

구미무용협회, 구미시립무용단 창단 등 구미무용의 역사를 써온 백 지부장은 그동안 (사)한국무용협회 경상북도지회장 역임, 구미시립무용단 안무자 역임했고, 구미시문화상 수상, 전국무용제 은상수상 등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용공연을 선보여 왔고 이를 통해 무용공연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보다 대중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무용은 나이가 들수록 멋이 난다"고 말하는 백 지부장은 "못 이룬 꿈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앞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후배 제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미에도 무용대학이 설립돼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무용인이 배출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정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0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구미시,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