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때로는 상징적 의미가 눈 앞의 득보다 더 소중한 경우가 있다.강물에 방류하는 고기의 경우가 그렇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당장에 허기를 달래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만 더 곱씹으면 어려운 이웃을 뒤로한 채 강물에 방류하는 고기는 훗날 생태계를 복원하거나 풍성하게 해 수많은 생명체들을 생존할 수 있게 해 준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구미시가 새마을대청소를 실시키로 하면서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고기를 방류하느냐, 어려운 이웃에게 찬거리로 주느냐의 논리였다.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린 여론 속에서 태생한 구미시의 새마을 대청소의 날 운영은 전국적인 관심사안으로 떠올랐고, 그 상징적인 의미는 국경을 넘어 아프리카로 흘러들어가 가난의 울타리를 허물어내는 힘을 발휘했다.
민선 구미시 5기 4주년 첫날인 7월 1일, 남유진 시장은 아침 7시 시민들과 함께 새마을 대청소를 시작으로 공단 현장과 생활 현장을 찾았다. 특히 이날은 새마을 운동 기록물이 난중일기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키로 결정된 직후여서 그 의미를 더해 주었다.
낙동강 신화의 주역인 새마을 운동의 종주도시 구미시가 세계사에 다시 한 페이지의 역사를 쓰는 순간과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마을 대청소 종료 후 오전 9시 7월의 기업으로 선정된 의료용기기 생산 전문기업인 (주)신창메디칼의 사기(社旗) 게양식을 시청 3층 국기게양대 앞에서 가진 남시장은 오전 9시 10분에는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민선5기 3년 시정 평가와 함께 4년차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전 10시에는 한국노총 경북구미지부를 방문, 김인배 의장 등 한국노총임원 10명과 향후 구미공단의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데 이어 오전 11시에는 노인종합복지회관 경로식당에서 적십자봉사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어르신 600여명에 대한 배식봉사를 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는 5공단 국책사업 현장을 방문, 한국수자원공사 공사팀장으로부터 사업추진 현황 및 계획을 보고 받고 5공단 조성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당부했고, 오후 3시에는 도․시의원, 녹색어머니연합회, 시민 등 100여명과 함께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를 시범 운행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첫 운행 축하행사를 신평1동 소재 급전시설(롯데마트 맞은편 도로)에서 가졌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구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2층회의실에서 중소기업 CEO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는가 하면 오후 6시에는 ‘새마을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자축연에 참석, 전․현직 새마을회장, 새마을남․여지도자 등 새마을 가족들을 격려했다.
또 오후 7시에는 송정동주민센터 2층회의실에서 소외계층 시민들을 대상으로 송정동, 원평1동, 원평2동 지역 주민 50여명과 ‘시장에게 바란다. 퇴근길 시민과의 대화’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바쁘게 움직인 민선5기 4년차 첫날의 풍경이다.
창 안에서 바라보는 바람 부는 날의 숲은 아름다운 법이다. 하지만 숲 속으로 들어가보면 숲을 이루는 각종의 수목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때로는 찢어지거나 넘어지기도 한다.
어려운 시절이다. 경제한파가 몰아치는 서민들의 현장으로 더욱 더 깊이 다가서서 흔들리고 넘어지고 찢어지는 고통과 함께 해야 할 때이다.
서민들은 그 곳에서 민선 5기 4년차가 가야 할 방향과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한 해답을 얻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상징적 의미가 눈 앞의 득보다 더 소중한 경우도 있지만, 상징적 의미가 때로는 허망한 메아리에 그칠 수도 있다.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많은 시민들의 바램이다.“늘 7월1일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