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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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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강정고령보 담수로 떼죽음한 낙동강변의 버드나무 군락. 뒤로 강정고령보와 4대강 홍보관 '디아크'가 흉물스럽게 보인다>
낙동강의 터줏대감을 노릇을 하면서 각종 야생동식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했던 낙동강 버드나무 군락들이 집단 떼죽음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수십년 동안 전혀 발생한 적이 없던 기현상이 4대강사업 이후에 나타나는 결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 연합)은 3일 ‘4대강 생태재앙, 낙동강 버드나무들의 떼죽음’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실태를 공개했다.
환경 연합에 따르면 낙동강변을 따라 기존습지 주변에 자생하던 왕버들을 비롯한 버드나무 군락들이 하나둘 고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대강 보 담수 이후에 나타나는 변화들이다. 원래 버드나무들은 물가나 강변습지에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강물이 깊어진 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살 수가 없어 4대강사업으로 호수로 변한 낙동강이 지금의 버드나무 집단 떼죽음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기현상은 낙동강 700리를 따라 대부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고사한 버드나무의 수는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십만 그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이러한 버드나무들의 집단 떼죽음 현상은 그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변 생태계에 치명적인 2차, 3차 피해를 양산할 것으로 환경연합은 우려했다.
▶강변 생태계의 치명적인 2차, 3차 피해 양산
환경 연합은 이들 버드나무 군락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야생동식물들의 서식처와 은폐물 구실을 해왔던 공간이 사라져버려 야생동물들은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고 밝혔다.
또 떼죽음 당한 버드나무들이 썩어감에 따라 부영양화를 초래해 그렇지 않아도 나쁜 수질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고, 또 이런 고사목들은 추후 장맛비 등에 휩쓸리면서 집중호우만 오면 쌓이게 되는 보 주변의 쓰레기로 인한 ‘4대강 쓰레기 보’의 주 원인물질이 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기현상에 대해 계명대 생물학과의 김종원 교수는 “버드나무 종류가 물가에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줄기아래 밑둥 부분이 오랫동안 침수되면 땅속뿌리가 호흡을 할 수 없어서 전부 고사한다.”면서 “ 그동안 여름철 장마기간의 침수에도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강의 빠른 통수 능력 때문이었지만 4대강사업으로 우리 하천의 고유기능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고, 이것은 강변 생태계를 완전히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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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의 버드나무 군락도 죽어가고 있다 |
▶4대강사업은 결국 강변 생태계 파괴 사업
환경 연합은 “ 강변 생태계를 살린다며 4대강 하천정비사업이니,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니 하면서 이름만 요란하게 시작한 4대강사업이 지난 물고기떼죽음 사태에 이어 버드나무 떼죽음 사태를 초래함으로써 결국은 강변 생태계를 완전히 괴멸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것은 생물종다양성에도 치명적인 해악을 입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면서 “ 4대강 심판과 4대강 복원이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고, 장마철 4대강에서 터져나올 대재앙 사태 의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