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일반

택시 시계외 할증요금 국토부 상반된 유권해석, 대국민에 거짓행정▪ 지자체간 갈등 원인 제공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03일
구미경실련, 정부에 대해 유권해석 실명제 도입 요구 /“훈령 조차 제대로 파악 못해 혼란 야기한 국토부”
ⓒ 경북문화신문

국토해양부가 택시 시계외 할증 요금과 관련 2011년과 2013년에 상반된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전국 대다수 시군이 고시요금보다 미터기 요금을 훨씬 높게 책정하는 거짓행정은 물론 김천시와 구미시간의 갈등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스스로 만든 해당 훈령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혼란을 야기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3일 이에대해 지자체 행정에 대한 유권해석은 정부 부처의 고유권한이며, 법원해석 이전에는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유권해석 실명제를 도입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1년 11월 7일 포항시의 택시 시계외 요금 기준 질의에 대해 "포항시에서 송라면을 거쳐 영덕군 경계까지는 일반요금 또는 복합할증구역은 복합할증요금을 적용하여야 하며, 포항시를 지나 영덕군이 시작되는 경계부터는 시계외 할증요금만을 적용하여야 합니다."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경북도가 정한 시계외 할증은 20%이다.


시계외 할증요금은 광역도(道)의 택시 사업구역은 광역시와 달리 기초 시․군별로 운영하고 있고, 사업구역 밖으로 운행하는 경우 귀로 시 공차운행으로 인한 수익성 불량을 보전해주기 위해 요금을 할증해 주는 제도이다.


구미시는 이러한 국토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2010년 11월 1일 KTX김천(구미)역 개통 이후 ‘KTX김천(구미)↔구미공단 간 택시요금이 서울보다 비싸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므로 김천시의 시계외 할증 50%를 국토부 유권해석대로 20%로 낮춰 달라.”고 경북도에 요구했으나 김천시가 거부했고, 4월 25일 구미경실련이 같은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김천시의 택시업계가 반박 성명서를 즉각 발표하는 등 두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됐다.


결국 경북도는 갈등이 언론으로 확산되자 포항시와 동일한 질의를 했고, 국토부는 2013년 5월 15일 "사업구역별 운임·요율은 관할관청(시․군)이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복합할증이 적용되는 사업구역의 경우 사업구역외 지역으로 운행시 복합할증+시계외 할증 또는 시계외 할증만 적용할 것인지 여부는 관련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아니함으로 관할관청이 따로 정하여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됨."이라는 정반대의 유권해석을 내렸다.


상급관청의 하급관청에 대한 회신․훈령․통첩 형식의 행정해석은 법원해석 이전에는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구미시는 곧바로 김천시에 대한 문제제기를 포기하고 요금인상을 추진해 6월 1일부터 시행했다.


이로써 ‘2011년 국토부 유권해석’을 근거로 “KTX김천(구미)↔구미공단 간 택시요금이 서울보다 비싸다.”는 민원을 해결함으로써 구미공단 이미지를 개선해보려는 구미시와 구미경실련의 의지는 ‘이랬다저랬다는 국토부 유권해석’ 때문에 중단됐다는 것이 구미경실련의 주장이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시계외 할증요금에 대한 국토부의 상반된 유권해석에 따른 행정 난맥상은 ‘전국적인 대국민 거짓행정’을 야기 시켰는가 하면 요금 인상 시 고시는 ‘시계외 할증 20%’로 해놓고 실제 미터기는 50%에서 95%까지 거짓으로 설정해 요금을 받아왔으나 경북도․시․군이 이를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경북의 3곳과 강원도 4곳을 제외한 전국 광역도 산하 시․군이 똑같다고 한 경북도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 무려 십수 년 동안이나 국민을 속여 온 셈이라면서 국토부 유권해석대로 ‘시계외 할증 20%’를 준수한 포항․경주․경산시 등 착실한 지자체는 바보가 됐고, 국토부 유권해석을 위반한 지자체는 똑똑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구미경실련은 구미시 교통행정과에 ‘2013년 유권해석’의 근거 확인을 요청한 결과 1994년 7월 1일 교통부(현 국토부) 훈령 제1014호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제14조 4항 ‘나’목에서부터 시계외 할증요금은 ‘필요 시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은 이런데도 불구하고 광역도는 ‘시계외 할증 20%’ 기준 설정이 자신만의 고유권한인 것처럼 착각했고, 시․군은 자신들의 권한이 명시된 훈령을 확인하지 않고 고시할 때만 따르는 척하고 실제는 미터기 조작을 묵인하는 방법으로 주민들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또 국토부는 훈령 확인조차 않고 ‘2011년 유권해석’을 내렸다면서 이는 판사가 법률도 확인 않고 재판을 해 잘못된 판결을 내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구미경실련은 이 훈령은 1998년 2월 12일 개정(건설교통부 훈령 제196호) 시 ‘20% 범위 내에서’가 삭제됐으나 ‘필요 시 시․군 자율 결정’ 규정은 그대로 유지됐으며, 2006년 현행(‘2013년 유권해석’의 근거)대로 전문 개정(건설교통부 훈령 제620호)이 됐지만 역시 시․군 자율 결정 규정은 변함없이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근래 국장은 “ 국토부의 상반된 유권해석이 빚은 행정 불신과 지자체간 갈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구미경실련의 질의에 대해 책임의식을 망각한 채 경북도에 회신한 것과 동일한 답변을 했던 국토부가 지난 1일 요청하지도 않은 추가답변을 통해 ‘사과’, ‘이번 사례를 계기로’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유권해석 실명제>를 도입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또 “지자체는 정부부처의 유권해석을 ‘절대적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 이 같은 권위에 걸맞는 책임성을 높여야 하고, 그 대안이 <유권해석 실명제>”라고 거듭 밝혔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7월 0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들러리 세우지 말라” 구미 다온숲 조각축제에 지역 예술계 뿔났다..
구미시, 첨단산업·AI 분야 미래 성장사업 국비 확보에 올인..
왕산 허위 선생 묘소 안내판 제막..
상주시, 청년 주거지원정책 홍보...실효성 제고는 과제..
한나절 산책 21] 나라꽃, ‘무궁화공원’을 찾아서..
구미시가족센터, 주말 `가족사랑의 날` 운영..
김천시, 관광객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하는 ‘소풍택시’ 도입..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17)]구평공원 물놀이장..
구미경찰서, 출근길 ‘착!한 운전’ 교통안전 캠페인..
김천김밥쿡킹대회, `고추잡채깁밥` 금상 수상..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 
<작가노트> ....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