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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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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기부, 기증 문화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요즘은 거창한 봉사 보다 접근방법이 쉬운 봉사, 기부 문화가 대세. 구미에도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기부, 기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작년 경북 1호점으로 문을 연 ‘아름다운가게’ 구미인동점이 바로 그곳. 아름다운가게는 의류, 도서, 주방용품, 잡화 등 시민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아 깨끗이 손질하고 쓸 만한 물건으로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구미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자원의 재사용과 나눔 교육의 장
인의동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는 물품을 기증하려는 이들과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주말이면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 나눔 교육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가족들도 적지 않다.
가게를 둘러보는 잠시 동안에도 몇 명의 손님들이 물건을 구매해갔다. 한 어르신은 이것저것 입어보더니 금방 옷 한 벌을 장만한다. 비용은 단돈 6천원.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는 날을 꿰뚫고 있는 것을 보니 단골손님인 모양이다. 이곳 단골손님들은 1주일에 3~4회 정도 방문한단다.
에코파티메아리 상품 반응 좋아
약 230m(69.7평)매장에는 없는 게 없다. 입구에는 도자기와 유리 그릇류가 잘 정돈돼 있고 중앙에는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등 의류 2천여점과 운동화 구두, 가방 등 잡화가 3천500여점 보기 좋게 진열돼 있다. 또 다른 한켠에는 어린이도서와 성인도서 등 3천여점이 분류돼 있다. 소형가전이나 소품 등 소가구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네팔, 페루, 우간다 등 커피용품과 네팔 홍차, 페루 초콜릿 등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의 수입을 보장하는 공정무역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 가게의 물건들은 대부분 2천원에서 1만원이내. 하지만 모든 물건이 저렴한 것만은 아니다. 옷이나 가죽 등 쓰레기가 되기 쉬운 재활용 소재를 디자이너가 참여해 완전히 새로운 상품으로 만든 개성적인 패션용품인 에코파티메아리’의 상품은 이 매장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다.
자원봉사 문화 확산
아름다운가게는 지역에 자원봉사 문화도 확산시키고 있다.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봉사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은 물론 활동천사캠프, 동아리활동, 매장운영참여 등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곳에선 1매장 1매니저 형태로 나머지 인력은 자원봉사자가 채우고 있다. 매년 수십명의 자원봉사자가 정기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업진행
아름다운가게는 매월 3~4천점 정도의 물품을 기증받고 있다. 1주일에 1~2회 탑차를 이용해 아파트단지나 기업체 등에서 대량 수거도 가능하다.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해 작년에는 1천5백만원의 수익금을 ‘아름다운 희망나누기’사업을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지원했다. 올 상반기 수익금 2천만원도 지역의 어려운 개인이나 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효경 간사는 “2천원짜리 아동 의류 구입으로 네팔 어린이에게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신발 한 켤레를 선물할 수 있다”며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 집에 두면 고물이지만 남을 주면 보물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쉽게 소비하고 쉽게 버리는 현대사회에서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자원을 아끼고 나누는 과정에서 이웃과 환경을 위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