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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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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해도 차를 마시라고 하면 다들 피해 다녔었는데 이젠 찾아서 즐길 정도로 많이 대중화되었죠.”구미 차 문화 보급과 대중화에 일등공신인 구미시차인연합회 이강녀 회장. 이 회장을 만나기 위해 구미다례원을 찾았다. 그가 손수 준비해준 녹차라떼 같은 말차와 다식을 함께 즐기면서 전통 차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예절다도 선택
이 회장은 1대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2대, 6대(현재)까지 11년째 구미시차인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그의 차와의 인연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우전자에서 기숙사사감으로 있을 때 “집과 학교만 오갔다 사회에 나온 여사생들에게 예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 회장은 사생들에게 사회예절을 가르치면서 데리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예절다도. “다도에는 정성과 공손 등 예절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어 말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의 모습이 곧 가정교육인 것처럼 잔소리가 필요 없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렇게 10여년을 배웠다. 큰 행사를 따라 다니면서 보고 배웠다.
우리 차 문화 저변 확대기여
그러다 1992년 차실 허가를 받아 그 이듬해부터 구미다례원에 정착했다. 이때부터 20년 동안 같은 곳에서 다도를 공부하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여성단체 등에 교육도 나가고 행사에서 차 봉사활동도 하는 등 본격적으로 차 문화 보급에 나섰다.
“처음 시작할 때 10년만 기다리면 차인들이 우후죽순 늘어날 것이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쌓아왔다는 이 회장. 정확히 10년 후 다도를 배우기 위해 많이 이들이 그를 찾았고 점심식사 후 차를 즐기게 되는 등 구미의 생활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3년 구미차인연합회 창립과 함께 4월20일을 ‘구미 차의 날’로 정하고 매년 차(茶)문화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현재 금오차회, 구미다례원, 구미청다례원, 민정차회가 구미시차인연합회에 소속돼 우리 차(茶)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장애인차봉사 20년, 노인잔치 20년, 박정희대통령생가 차헌다 20년, 야은길재 추모 헌다 등 꾸준히 차 봉사를 해오고 있다.
다도 내면공부 중요
손님이 올 때마다 마시다 보니 하루에 30잔 이상 차를 마신다는 이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한곳에 집중하면 누구든 된다”며 차근차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며 우연히 와 닿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다도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인내와 참을성, 마음 다스림이 중요하다”며 안에서 품어내는 내면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훗날 “옳은 후계자 한 두 명만 양성되어도 성공하는 것이다”며 소박한 꿈을 밝혔다.